'김연아 주식회사' 설립..IB스포츠와 법적 다툼

'김연아 주식회사' 설립..IB스포츠와 법적 다툼

2010.04.26.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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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연아 주식회사'가 설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IB스포츠와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부터 김연아 매니지먼트를 직접 담당하게 됩니다.

박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랫동안 설왕설래하던 '김연아 주식회사', 올댓스포츠가 법인 등록을 마쳤습니다.

자본금 1억 원으로 김연아 어머니 박미희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김연아가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주 업무로 아이스쇼나 스포츠 꿈나무 육성 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IB스포츠와 3년 계약이 끝나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갑니다.

[인터뷰:이상훈, 김연아 법률대리인]
"IB스포츠가 여러 사업 분야를 같이 취급하다 보니까 선수의 니즈(요구)에 부합하는 선수 관리가 미흡했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김연아 회사' 출범은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박지성의 JS리미티드나 박찬호의 팀61처럼 대형 스타들이 직접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에이전트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이런 가운데 '김연아 회사'를 둘러싼 법적 다툼도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사표를 내고 올댓스포츠 설립에 참여한 핵심 임원을 상대로 IB스포츠가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석환, IB스포츠 부사장]
"해사 행위하고, 업무 태만, 배임, 이 세가지가 이사회에서 징계 해고 사유로 된 내용이에요."

은퇴 여부 발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피겨 여제'가 '김연아 회사' 설립을 계기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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