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X, "우리도 올림픽종목!"

BMX, "우리도 올림픽종목!"

2009.09.16.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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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바이시클 모터크로스, 흔히 BMX 또는 묘기자전거라고 알려진 종목이 올림픽에 정식으로 채택됐다는 사실 아시는 분들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년 아시안게임은 물론 2012년 런던에서도 잇달아 선을 보이게 되는데요.

우리 대표팀의 훈련현장을 서봉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기에도 아찔한 급경사를 미끄러지듯 내려갑니다.

2~3m 높이 인공장애물 사이를 나는 듯 점프하고, 급커브 구간도 감속 없이 질주합니다.

X세대가 즐기는 이른바 '익스트림 스포츠'의 간판격인 BMX 레이스!

올림픽에 활력을 불어넣고 보다 많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지난해 베이징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인터뷰:이윤호, 익스트림바이크연맹 전무]
"프리스타일이 아직 규정 등의 정리가 안 된 반면에 BMX 레이스는 순위를 매기는 경기이기 때문에 기존 사이클보다 훨씬 박진감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8명이 함께 출발해 350m 전후의 트랙을 한 바퀴 돈 뒤 결승선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매기는 BMX 레이스!

경기 시간이 3~40초로 짧아 빙상의 쇼트트랙처럼 체력보다는 순발력이 필요하고, 바퀴 지름 20인치 전용자전거 역시 체구가 작은 동양선수에게 더 알맞습니다.

대부분 묘기자전거 '프리스타일' 출신인 우리나라 선수들도 우선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최근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장재윤, BMX 국가대표]
"BMX레이스의 강국은 아무래도 먼저 시작한 일본인데, 기량은 큰 차이가 없으니까 아시안게임 3위 이내에 들고 싶습니다."

올 초 올림픽 전략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대한사이클연맹에 편입 수순을 밟고 있는 BMX!

향후 실전훈련을 거쳐 2012년 런던에서 한국 사이클의 오랜 꿈인 올림픽 메달 획득을 이뤄낼 지 관심입니다.

YTN 서봉국[bksu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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