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월드컵, 빛나는 역사!

[앵커멘트]

월드컵 본선 무대에 7번 연속 진출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도 6개 나라뿐입니다.

도전과 환희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사'를 이경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54년 스위스월드컵 출전 이후 지역 예선에서 번번히 고배를 들었던 대표팀은 86년 멕시코 대회에서 3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습니다.

1차 예선을 거쳐 최종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와 일본에 모두 2연승을 거뒀습니다.

90년 대회 때는 1, 2차 예선 11경기를 9승 2무로 가볍게 끝내고 이탈리아행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던 우리나라는 94년 미국 대회를 준비하면서 큰 위기를 맞습니다.

최종 예선에서 이라크, 사우디와 연거푸 비기고, 일본에 패하며 자력 진출이 좌절된 상황.

그러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가 북한에 승리하고, 같은 시간 이라크가 종료 10초를 남기고 일본과 비기면서 이른바 '도하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4년 뒤 프랑스로 가는 최종 길목에서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등을 상대로 8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리는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4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한일 월드컵에 자동 출전하며 역사적인 4강 신화를 이룩한 대표팀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도 한 경기를 남겨놓고 쿠웨이트 원정에서 4 대 0, 대승을 거둬 월드컵과의 행복한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빛나는 역사를 이뤄낸 축구대표팀.

2002년을 제외하곤 아쉬움과 실망의 연속이었던 월드컵 본선에서의 역사까지 바꿔놓을 수 있을지, 허정무호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