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울고, J-리그 웃다!

K-리그 울고, J-리그 웃다!

2009.05.07.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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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 클럽축구의 지존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와 J-리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J-리그에서 출전한 4개팀은 한 경기를 남겨 놓고 모두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K-리그는 포항만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차범근, 수원 감독]
"K-리그도 K-리그지만 챔피언으로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서..."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챔피언이 되겠다는 수원의 야망은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K-리그에서 단 1승만을 챙긴 수원은 지난 5일 일본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에 3 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수원은 3승 2패가 되면서 조 선두 자리를 가시마에 넘겨줬습니다.

수원은 싱가포르의 암포스를 이겨야 자력으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나고야와 원정에서 4 대 1로 무릎을 꿇은 울산도 2승 3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FC서울의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조 3위인 서울은 마지막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를 이기고, 약체 스리위자야가 2위 산둥 루넝과 최소한 비겨줘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K-리그는 지난해 FA컵 챔피언 포항이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하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반면 J-리그는 훨훨 날고 있습니다.

감바 오사카와 가와사키, 나고야와 가시마 등 4팀 모두 조 1위를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200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두 차례나 J-리그에 우승컵을 내준 K-리그.

팬들은 K-리그 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선전하며 16강에서는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려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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