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위 중국이냐 미국이냐

종합1위 중국이냐 미국이냐

2008.08.08.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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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과연 주최국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종합 우승을 차지하느냐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메달 경쟁이 예상됩니다.

최기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1위 미국과 2위 중국의 금메달 차이는 단 4개였습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중국은 점점 늘고 있고 미국은 하향세입니다.

여기에 주최국의 이점을 생각하면 아테네 때의 4개 차이를 뒤집기는 어렵지 않아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88 서울올림픽에서 84년 LA올림픽보다 2배나 많은 1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은 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육상과 수영같은 기초종목에서 단연 강세입니다.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만 하더라도 혼자서 금메달 8개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펠프스, 미국 수영대표]
"경쟁할 준비가 돼 있고 4년을 기다렸는데 마침내 여기까지 왔네요."

중국은 기초종목의 열세를 다른 주력 종목에서 만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이빙과 배드민턴·탁구는 전 종목을 석권해 금메달 17개를 모두 쓸어담고, 사격과 체조에서 11개, 역도에서 6개 이상, 이밖에도 조정과 여자 레슬링·태권도에서 금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왕 시아밍, 베이징 시민]
"중국이 이길 거예요. 베이징이 이기고 올림픽은 성공할 것입니다."

유럽의 스포츠베팅업체들은 중국이 금메달 42개 이상을 따내며 미국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회 초반에 열리는 수영과 중반 이후에 열리는 육상에서 미국이 금메달을 몰아서 따낼 것으로 예상돼 개최국 중국과의 선두 다툼은 올림픽 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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