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4대륙선수권 우승

아사다, 4대륙선수권 우승

2008.02.16.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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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니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우리나라의 김나영은 4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사다가 피아노 건반 위에서 춤을 춥니다.

때로는 우아하게.

그러다 다시 역동적으로.

장기인 트리플 악셀은 점프부터 회전, 착지까지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7번의 점프 과제를 한 치의 오차없이 성공하며 가산점을 얻은 아사다는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국내팬들의 뜨거운 박수에 밝은 미소와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아사다 마오, 여자 싱글 우승 (193.25점)]
"트리플 악셀을 성공해서 너무 기쁘고요.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니어 무대에 처음으로 나선 김나영의 연기입니다.

조금 긴장한 듯한 모습이지만, 준비했던 프로그램을 꼼꼼하고 차분하게 모두 해냈습니다.

기술의 난이도와 표현력에서 차이를 느꼈지만, 자신의 역대 최고점수로 4위에 오르며 한국 피겨의 또하나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김나영, 종합 4위 (158.49점)]
"플립이랑 러츠 점프는 잘 된 것 같은데, 마지막 토우 점프가 아쉽게 안됐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를 했던 캐나다의 로셰트가 힘이 넘치는 화려한 연기로 종합 점수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안도 미키는 3위에 그쳤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빠졌지만,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피겨 수준과 우리나라 선수들의 발전된 기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무대였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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