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이봉주, 베이징을 향해 뛴다!

[베이징 올림픽] 이봉주, 베이징을 향해 뛴다!

2008.01.13. 오전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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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베이징 올림픽의 해 기획시리즈 오늘은 마라톤입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네 번째 올림픽 무대 도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에게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네번째 도전의 무대입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시드니와 아테네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이후 은퇴할 거라는 주변의 평가가 많았지만, 이봉주는 과감하게 '한 번 더'를 선택했고,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8분대로 우승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인터뷰:이봉주, 삼성전자]
"이번이 마라톤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체력과 지구력을 강화하며 연말 연초를 보낸 이봉주는 경남 고성으로 이동해 도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다음달 일본에서 하프코스를 달린 뒤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올림픽에 대비한 실전 점검을 끝낼 계획입니다.

경기가 열리는 8월의 베이징은 무더위와 대기오염, 그리고 마의 35km지점부터 시작되는 완만한 오르막 경사가 레이스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오인환, 삼성전자 감독]
"베이징대회는 체력과의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체력 훈련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불혹을 눈앞에 둔 나이에 아름다운 도전을 선택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베이징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금메달을 향한 진한 희망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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