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배구 코트, 벌써부터 달아오른다

겨울 배구 코트, 벌써부터 달아오른다

2007.10.26. 오전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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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달에 프로배구 남자 신인 드래프트가 있는데요.

초특급 공격수 김요한과 컴퓨터 세터 유광우는 우선권을 가진 LIG와 대한항공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코트를 양분해 온 현대와 삼성과의 전력차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 겨울 코트는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로배구 코보컵 왕좌에 오른 대한항공.

올 겨울 시즌 패권을 다툴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 공격력이 강해졌습니다.

보비,신영수,김학민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상무에서 복귀한 장광균의 가세로 탄탄한 전력을 갖췄습니다.

전성기 시절 신진식을 연상시키는 장광균은 리베로 못지 않는 수비력으로 대한항공의 아킬레스건인 조직력을 보강했습니다.

[인터뷰:문용관, 대한항공 감독]
"장광균 선수는 (공격력 수비력) 모두 갖춘 선수입니다. 팀의 플레이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LIG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로팀 최고의 날개를 갖추면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코보컵 득점 1위를 기록한 용병 팔라스카와 '거포' 이경수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여기에 LIG는 신인 1순위 지명권으로 '대어' 김요한을 노리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LIG의 3각 편대는 프로팀 최고의 폭격기로 상대팀 코트를 두들기게 됩니다.

[인터뷰:박기원, LIG 감독]
"팔라스카 자신의 개인 기록보다 팀의 우승, 승리를 더 중요시 한다. 그래도 내심 시즌 득점최고 기록까지 욕심이 나는 모양이다."

겨울리그를 2연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이선규, 하경민, 윤봉우로 이어지는 센터진이 든든하지만 부상인 박철우와 루니의 공백이 크기만 합니다.

삼성화재는 올 전력이 크게 약화됐습니다.

신진식, 김상우가 떠난데다 레안드로까지 일본으로 옮겼습니다.

전설의 주인공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부진속에 대약진을 이룬 대한항공과 LIG!

다가올 겨울 리그는 지각 변동으로 시즌 내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배성준[j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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