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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참여로 완성하는 전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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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5-12 01:13
앵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교감하는 것을 즐기는 멕시코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라파엘 로자노헤머가 국내 전시를 열었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전시,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시실에 모래사장이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선보였던 이 작품을 실내로 옮기기 위해 투입된 모래는 약 71톤.

프로젝터를 이용해 서로 잡고 잡히는 놀이가 가능합니다.

관람객은 이 대규모 작품에 직접 참여하면서 스스로 작품을 완성하고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이 프로젝터의 빛을 차단하면 벽면에 투시됐던 실시간 뉴스들이 거대한 연기 기둥이 돼 사라집니다.

끊임없이 생산되는 뉴스와 이에 대한 대중의 적극적인 개입이 표현됐습니다.

전자현미경과 심장박동 측정기가 내장된 센서를 통해 관객 만여 명의 지문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컴퓨터 센서가 감지한 관람객의 심장 박동이 순서에 따라 240여 개의 백열전구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작가가 아닌 다른 관람객과도 관계를 맺게 하면서 '함께하는 가치',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김경란 / 큐레이터 : 인터렉티브 작품이기 때문에 작가는 창의적인 소통의 플랫폼만 만든 거고요.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서 작품이 완성됩니다. 작가도 한국 관람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아주 궁금해하고요.]

관람객이 참여해야만 비로소 결과물이 나오는 전시.

생활의 편리이면서 동시에 감시자이기도 한 현대 기술이 어떻게 예술로 변화하는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래돼 변형된 필름이나 사진을 근접 촬영해 얻어낸 결과물들입니다.

작가는 수집한 사진들을 과거의 역사로 단순화하지 않고 자신만의 작업 방식을 통해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아크람 자타리 / 사진작가 : 제가 하는 일이 고고학자가 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고학자처럼 내가 연구, 탐구한 결과가 작품활동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적 발굴처럼 사진을 수집한다는 작가는 전통적인 사진의 정의를 뛰어넘어 사진 이면에 담겨있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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