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 문화 교류 확대...첫 사업은 무엇?

정상회담 후 문화 교류 확대...첫 사업은 무엇?

2018.04.26.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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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0년과 이번 정상회담 모두 정부는 문화로 문을 열었습니다.

회담 이후엔 역시 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 방안이 예상됩니다.

첫 사업은 어떤 것이 될까요?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과 서울에서 열린 북한예술단의 공연.

뒤이어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

이를 통해 남북은 동질성을 재확인하며 정상회담까지 엽니다.

2000년 첫 정상회담 때도 그랬습니다.

먼저 평양 학생 소년예술단이 서울에 와 공연했고 이후 교예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의 공연이 이어지며 문화로 문을 열고 문화로 축하하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전례로 볼 때 정상 회담 후 남북 간 문화 교류에 속도가 날 전망입니다.

첫 사업은 겨레말 큰사전 편찬 공동 작업이 유력합니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만찬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중단된 겨레말 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 사업,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및 보존정비사업을 재개하고….]

겨레말 큰 사전은 언어 통일을 위해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최초의 우리말 사전입니다.

2005년 공동 편찬위원회가 결성돼 정리 작업이 진행되다 북한의 핵 실험으로 2015년 중단됐습니다.

같은 이유로 중단된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작업은 2007년 정상회담 이후 7차례에 걸쳐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김일국 / 북한 체육상 : 하나의 국호, 하나의 깃발로 나가서 경기에 임하면 굉장할 겁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정상회담 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후속 논의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 쪽에서는 아시안게임 공동 입장 논의가 구체화 될 예정입니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에서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제의한 만큼 예술단 공연의 정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전담반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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