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황새 5마리 자연 부화 성공...황새 텃새화 결실

새끼 황새 5마리 자연 부화 성공...황새 텃새화 결실

2018.04.09.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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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황새 공원에서 야생 방사한 황새가 짝짓기로 2년 연속 자연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문화재청은 2016년 자연으로 돌려보낸 황새 부부 한 쌍이 지난달 21일 다섯 개의 알을 낳아 다섯 개 모두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5마리의 새끼 황새를 비롯해 번식장에서 부화한 7마리 등 예산 황새공원에서는 최근 12마리의 새끼 황새가 태어났습니다.

이 밖에도 현재 예산 황새공원 번식장과 궐곡리·옥전리 단계적 방사장, 광시면 둥지탑 등 5곳에서 알 품기가 진행되고 있어서 새끼 황새 부화 소식은 이달 내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육 중이던 황새가 산란해 부화하는 경우는 많지만 방사한 황새가 자연상태에서 짝짓기하고 알을 낳아 자연 번식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새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2016년 야생 자연증식이 시작돼 올해 3년 연속 자연부화에 성공하면서 황새의 텃새 복원사업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예산에서 방사되거나 태어난 황새들은 전라, 충청, 경기 지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는 북한, 중국, 일본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환경부, 예산군과 함께 황새 복원사업을 진행해 2015년부터 총 19마리의 황새를 예산군에 방사했는데 2016년부터는 야생 자연 증식이 시작돼 지금까지 총 11마리가 둥지를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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