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첫 전성기 김생민...'공든탑이 와르르'

20년 만에 첫 전성기 김생민...'공든탑이 와르르'

2018.04.02.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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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녕 / 변호사,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김생민 씨 얘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개그맨 김생민 씨가 이번에 미투 폭로의 대상이 돼서 팬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또 충격을 받았는데 10년 전에 어떤 여성을,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인 거잖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10년 전에 노래방에서 어떻게 보면 그 노래방 한쪽 끝으로 끌고 가서 완력을 이용해서 성적 추행을 했다라는 보도가 나왔고 그것에 대해서 바로 직접적으로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사과를 했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최근에 보면 YTN 같은 경우에도 스튜핏, 영수증 이런 걸로 해서 가장 최근에 들어서 가장 주가를 높이는 분이었는데 최정점에서 이와 같은 추문이 벌어져서 광고나 이런 측면에서 굉장히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래도 어쨌든 간에 바로 사실관계를 인정을 하고 자숙하는 모드로 들어섰기 때문에 앞으로의 여론의 추이 조금 지켜 봐야 될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폭로 내용도 보여드리겠습니다. 10년 전에 김생민 씨가 노래방 복도 끝방에서 불렀고 두 팔로 휘감았다. 손으로 밀쳤지만 소용이 없었고 저항해도 이길 수가 없었다라고 폭로를 했고요. 그 상황을 다시 떠올리는 건 굉장한 고통이었다. 별일 아니라고 말하는데 속옷 끈이 풀어주는 것도 몰랐냐며 고쳐줬고 그렇게 모든 상황을 털어놓게 됐다라는 폭로입니다.

10년 전 일 폭로고요. 김생민 씨가 바로 인정을 하고 사과를 했는데요. 김생민 씨가 워낙에 긴 기간을 연예계에서 힘들게 노력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일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런 부분은 있죠. 김생민 씨가 아무튼 10년 동안 리포터라고 하죠. 그 역할을 아주 크지 않은 역할을 하면서 잘 오다가 그리고 대박이 난 거 아니에요. 최근에 대박이 나서 영수증 때문에 대박이 난 건데 문제는 김생민 씨의 저런 태도를 그렇게 보면서 또 피해자 측이 주장하는 것은 좀 차이가 있어요. 무슨 말씀이냐면 피해자가 두 명이 있었잖아요, 그 자리에. 한 명은 그때 당시에 사과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10년 후에 얘기하는 이분한테는 사과를 안 했거든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거죠.

그러니까 피해자 지금 주장하신 분은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그 당시에 두 사람이 피해를 봤는데, 성추행 피해를 당했는데 처음에 사과를 했던 그 여성분 같은 경우에는 그냥 사과만 받고 끝냈다는 거예요. 그런데 본인은 김생민 씨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김생민 씨를 그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켜 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거예요, 담당 PD한테. 그런데 담당 PD과 메인 작가가 그걸 무시했다. 묵살하고 본인이 오히려 쫓겨났다, 그래서 사과를 못 받았다고 주장을 하는 거그러니까 김생민 씨가 지금 와서 사과하는 모습이 우리가 볼 때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는 있지만 지금 피해자 입장하고 의견이 달라요.

그러니까 피해자는 뭐라고 얘기하느냐 하면 그 당시에 강력하게 자기는 김생민 씨 퇴출을 요청했고 그것이 밉보여서 그 일 때문에 본인은 사과도 못 받고 결국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하는 그런 어려움을 당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경찰이나 아니면 다른 기관에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어요. 누구 주장이 맞는 건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어서. 그래서 아마 한 사람은 문제가 해결됐고 다른 한 사람이 이번 10년 후에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최 변호사님, 이거는 어떻게 봅니까? 공소시효가 지난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단순 성추행이라고 한다면 공소시효가 넘었을 가능성이, 그래서 형사처벌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 보이는데요. 다만 지금 굉장히 많은 CF, 광고를 하고 있는데 위약금 문제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보통은 계약기간 동안의 어떤 이와 같은 추문이 발생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10여 년 전의 일들이 지금 폭로된 것이기 때문에 과연 이것이 어떤 추문을 하지 않고 성실하게 생활할 의무를 위반했는지 그것은 법적인 논란이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추가적인 출연이라든가 방송 출연 그리고 또 광고는 굉장히 어려워진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작년까지는 그레이트였다고 하면 올해는 스튜피드가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공인이 이런 일이 불거질 경우에는 이분을 사랑했던 많은 분들에게까지 마음에 상처가 되니까요. 이런 분들을 유념해서 성숙한 행동을 보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진녕 변호사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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