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현판, 원래 색 찾는다...'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씨'

[앵커]
복원 이후에도 줄곧 색상 오류 논란이 일었던 광화문 현판이 1년에 걸친 연구 끝에 원래 색상으로 바뀝니다.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씨로 바뀔 계획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 현판의 현재 모습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

지난 2010년 경복궁 복원 사업이 이뤄지면서 함께 교체됐습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 현판의 색깔이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씨로 전면적으로 바뀝니다.

지금의 현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과 일본 도쿄대 소장 사진을 근거로 만들어진 것.

하지만 2년 전 1893년 이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소장 사진이 발견돼 색상 오류 논란이 본격화됐고 문화재청이 1년간 연구를 추진했습니다.

색깔이 바뀌게 된 이상 앞으로 남은 과제는 단청 채색 문제입니다.

[김성도 / 문화재청 기술서기관 : 현재 나온 결과를 갖고 시범 현판을 걸려고 합니다. 절반은 전통 단청으로 절반은 현대 단청으로 1년 동안 모니터링을 할 계획입니다.]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적합한 방식으로 현판을 만들어 부착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경복궁 중앙에 설치된 광화문, 흥례문, 근정문과 중심이 되는 건물인 근정전 모두,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의 현판이 걸리게 됐습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