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17 연예계...'스타에 웃고 울고'

되돌아본 2017 연예계...'스타에 웃고 울고'

2017.12.28. 오전 08: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2017년 문화계를 돌아보는 순서, 오늘은 연예계입니다.

관찰 예능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짠돌이 캐릭터들이 전성시대를 맞았고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은 미국 진출에 성공하며 K팝의 새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부터 비와 김태희의 결혼 소식이 이어졌고 두 사람은 지난 10월 딸을 낳았습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에는 송혜교와 송중기가 백년가약을 맺었는데, 중국 언론이 드론까지 띄워 무단 생중계를 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예능을 통해 등장한 이른바 '짠돌이' 캐릭터들이 돋보인 한해였습니다.

수십억대 빚을 지고도 꿋꿋하게 방송하며 자신의 삶을 사는 모습을 보인 이상민은 '예능 방송인'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고,

'궁상민'과 함께 절약 캐릭터로 데뷔 25년 만에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올해 최고의 유행어를 만들어냈습니다.

[김생민 / 방송인 : '스튜핏'의 탄생은 10년 전에 굉장히 재밌게 들었던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그동안 어디서도 쓸 수 (없었죠.)]

그리고 한류의 새 역사를 쓰며 이른바 '빌보드 아이돌'로 거듭난 방탄소년단.

싸이의 바통을 이어받아 K팝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해외시장에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미국 진출에 성공해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빌보드 연말 결산 '톱 아티스트 부문' 10위를 기록했습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않고 자신들의 속도를 유지한 점이 성장 비결로 꼽힙니다.

[백현주 / 동아예술대학교 교수 : 거국적인 목표를 갖고 만든 게 아니잖아요. 자신들의 속도로 성장했고 뚜렷한 목표 없이 만들다 보니까 자신의 색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워너원'으로 대표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로 거대한 팬덤이 형성되면서 아이돌의 위상도 한층 높아진 한해였습니다.

영화를 계기로 가수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급부상해 고인의 딸이 10년 전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두 달 넘게 논란이 계속됐고 국민 배우들에 대한 잇단 비보에 슬픔과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5년 투병 끝에 김영애 씨가 별세했고, 영화와 예능을 넘나들며 사랑을 받았던 김주혁 씨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2017년 끝자락엔 샤이니 종현이 "속에서부터 고장이 났다"는 유서를 남기고 팬들과 영원한 이별을 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