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문학관 건립, 서울시 등과 충분히 협의해 추진"

문체부 "한국문학관 건립, 서울시 등과 충분히 협의해 추진"

2017.11.23.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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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서울시 등과 충분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문학계, 각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체부는 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를 이르면 다음 주 발족하고 건립부지는 이후 6개월여 동안 설립추진위의 협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늦어도 내년 6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앞서 문체부 자문기구인 문학진흥정책위원회는 지난 8일 한국문학관 건립 최적 후보지로 서울 용산 국립 중앙박물관 부지를 3차례 심의를 거쳐 의결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중앙박물관 부지가 현재 용산가족공원으로 조성돼 있고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추진 중인 용산 국가공원의 일부로서 가족공원 관련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문체부는 문학계 의견이 모인 중앙박물관 부지를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는 있으나, 문학진흥정책위의 의결이 곧 건립 부지의 확정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추후 설립추진위를 통해 서울시의 우려 사항까지 고려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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