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기림사 대적광전 균열...문화재 피해 17건

'보물 기림사 대적광전 균열...문화재 피해 17건

2017.11.16.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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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보물 833호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에 균열이 생기는 등 17건의 문화재 피해가 났습니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조선 시대에 개축한 대적광전의 지붕 아래 부재가 지진으로 일부 벌어지고 약사전 벽면이 훼손됐습니다.

포항 보경사 적광전에서는 지붕의 흙이 떨어졌고 경주 양동마을 고택에서도 기와가 탈락하거나 담장 벽체가 훼손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어제 포항 지진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는 국가지정문화재 8건,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포항 지진 발생 후 피해가 우려됐던 경주 지역 중요 문화재들은 긴급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 중심축이 기울고 정자석이 이동한 첨성대는 육안과 정밀 계측 결과 큰 문제가 없었고 석굴암과 다보탑, 석가탑, 분황사 등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관리 체계를 구축해 피해 상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지진으로 피해를 본 문화재는 인력과 경비를 투입해 복구 조치할 방침입니다.

문화재청 합동점검반은 오늘 경주 남산 지역 등의 나머지 중요 문화재들을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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