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안 된다"...문화재청 "허가 방침"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안 된다"...문화재청 "허가 방침"

2017.10.25.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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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조건부로 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오늘 회의를 열어 '설악산 오색 삭도 설치 현상변경 안건'을 재심의해 부결했습니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안건 심의를 보류한 뒤 소위원회를 구성해 케이블카 설치 예정지에 있는 천연기념물의 동물, 식물, 지질, 경관 보고서와 행정심판 쟁점 사항 등을 검토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서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도 케이블카가 문화재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이유로 부결했습니다.

다만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케이블카 사업을 승인하라고 결정한 상황이어서, 행심위 결정을 따라야 하는 문화재청은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케이블카 사업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사업은 강원 양양군 오색지대와 설악산 위 끝청 사이, 3.5㎞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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