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플라스틱, 예술품으로 거듭나다

흔한 플라스틱, 예술품으로 거듭나다

2017.10.05.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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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되는 플라스틱의 6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옛 그릇과 폐타이어, 장승 등 주변의 '잡동사니'로 조형미를 표현한 설치 전시도 열리고 있습니다.

상상력을 통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디뮤지엄 / 플라스틱 판타스틱:상상사용법 / 내년 3월 4일까지

20세기 기적의 소재 플라스틱이 일상으로 들어와 생활을 다채롭게 변화시킨 마법 같은 여정을 만나게 됩니다.

40여 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탄생시킨 2,700여 점의 제품과 그래픽, 사진 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대와 사회상에 따라 유행을 달리했던 플라스틱의 변신이 화려하고 놀랍기만 합니다.

[김지현 / 디뮤지엄 큐레이터 : 매일매일 만지고 느끼고 생활하는 소재들에 대해서 한 번씩 생각해보고 생각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알아서 각자의 삶을 좀 더 풍부하게 라이프 스타일을 꾸려낼 수 있지 않을까….]

'빚어서 만든다'는 어원처럼 변화의 아이디어 플라스틱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 갤러리 P21 / 짓, 것 / 최정화 개인전, 10월 22일까지

오래전부터 플라스틱을 주 재료로 삼았던 설치미술가 최정화 씨가 신작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엔 나무로 만든 다양한 제기와 되, 장승과, 사발, 스테인리스와 양은, 놋쇠, 돌까지 소재가 더욱 다양해져 우주 속 만물이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최수연 / 갤러리 P21 디렉터 : (작가는)모든 사람이 예술가라고 말씀하시는데요. 그만큼 대중성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대중들이 그 예술 작품을 보고 얼마나 깊이 공감하고 호흡할 수 있는지….]

무심코 지나쳤던 흔한 일상 사물들이 작가의 상상력과 새로운 의미 부여로 숨어있던 가치와 조형미를 맘껏 발산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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