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창'으로 보는 여성인권...9월 수놓는 특별한 영화제

'영화의 창'으로 보는 여성인권...9월 수놓는 특별한 영화제

2017.09.17.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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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수많은 사회적 폭력과 차별을 영화라는 창으로 바라본 특별한 영화제가 열립니다.

세계 유일 분단의 현장에서 영화로 평화를 그리고, 동물과 산악 등 특색있는 주제의 작품만 골라 소개하는 영화제도 있습니다.

9월을 수놓는, 작지만 강한 영화제들을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끔찍한 가정 폭력으로 세 딸을 잃은 여성이 국가를 상대로 펼친 험난한 투쟁,

여성 폭력 문제를 '여자 시체'로 소비하며 흥밋거리만 다루는 대중문화의 실상도 카메라에 날카롭게 담겼습니다.

여성의 시각에서, 국내외 다양한 여성의 목소리를 영화로 전달해온 여성인권영화제가 11회를 맞았습니다.

올해도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여성 폭력에 눈감은 사회의 책임을 묻거나

당당히 자신의 삶을 추구하는 용감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의미 있는 영화들이 관객과 만납니다.

심각한 데이트 폭력부터 스크린 속 여성과 여성폭력 재현의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전문가와 심층적으로 짚어보는 '피움 톡톡'은 영화제의 백미입니다.

[송란희 / 여성인권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전문가들이 훨씬 많이 오시고, 영화 자체에 대한 이해라기보다는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를 훨씬 심도 깊게 이야기하고, 사실은 나의 변화를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지까지 이야기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의 현장과 다큐멘터리의 이색적인 만남, DMZ국제다큐영화제.

극영화보다 더 극적인 세계 각국의 다큐멘터리 114편으로 올해도 풍성한 상을 차렸습니다.

국내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의 신작을 필두로, 국내외 명장들의 다큐멘터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조재현 /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적극적으로 다큐멘터리 감독님들에게 다가가고 있고 이 영화제를 통해서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장 적극적으로 만드는 영화제가 저희 DMZ영화제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 동물영화제로 5회를 맞은 '순천만 세계동물영화제',

'자연과 공존'을 주제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 울주산악영화제도 관객을 기다립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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