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A씨 변호인 "기자회견, 다음 주 초 예정...세부 사항 미정"

여배우 A씨 변호인 "기자회견, 다음 주 초 예정...세부 사항 미정"

2017.08.03.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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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A씨 변호인 "기자회견, 다음 주 초 예정...세부 사항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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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폭행과 베드신 강요 혐의로 김기덕 영화감독을 검찰에 고소한 여배우 A씨(41) 측이 다음 주 초 기자회견을 연다.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나우리 이명숙 변호사는 3일 YTN Star에 "다음 주 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측에서 밝혔던 기자회견 날짜인 10일에서 하루 이틀 정도 당겨지는 셈이다. 이날 김기덕 감독이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입장이 첨예하게 대치되자 빠른 대응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A씨의 상태 등에 대해서는 이날 연락을 일절 못했다며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불과 일주일 전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A씨 관련 직접적인 언급을 아꼈다.

앞서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김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일선 경찰서로 내려보내지 않고 형사6부(부장 배용원)에 배당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개봉한 김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에서 당초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김 감독이 감정이입의 이유로 뺨을 때리고 베드신 촬영까지 강요하자 A씨는 계속되는 스트레스 끝에 주연 자리를 포기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 측은 3일 공식입장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정정보도문

본지는 2017. 8. 3. “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베드신 강요’로 고소당해... 엇갈리는주장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32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2018. 3. 7. ”김기덕 피해자 측, ’PD수첩 내용은 가장 낮은 수위‘, 2018. 6. 3. ’두문불출 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 여배우․PD수첩 고소‘, 2019. 1. 2. “검찰 ’김기덕 성폭행‘ 주장 여배우 무혐의 결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여 위 여배우가 김기덕 또는 조재현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성기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으며, 한편 김기덕 및 조재현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으므로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정정보도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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