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서봉총, 모자 무덤 가능성 배제 못 해"

"신라 서봉총, 모자 무덤 가능성 배제 못 해"

2017.08.02.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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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두 개가 잇닿아 있는 신라 시대 경주 서봉총 북분의 최대 길이가 추정치 36.3m보다 10.4m 긴 46.7m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봉총 발굴조사를 통해 북분이 원형이 아닌 동서 방향으로 긴 타원형이며 북분과 남분의 무덤 축조 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새롭게 규명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는 "서봉총 북분은 신라의 왕비나 공주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고, 남분에는 북분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어린아이가 매장됐을 것"이라며 "서봉총이 모자의 무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봉총은 1926년 일제가 기관차 차고를 건설하기 위해 처음 발굴했는데 당시 조사에서는 금관과 금속품과 칠기, 토기 등이 출토됐지만 발굴조사 보고서를 남기지 않아 약 90년 만에 발굴조사가 다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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