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구축한 영화, 스크린을 장악하다!

세계관 구축한 영화, 스크린을 장악하다!

2017.07.09.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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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 시리즈,

'시네마틱 유니버스' 제작 붐이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검증된 콘텐츠에 두터운 고정 팬층으로 초대형 히트작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한국 영화계에는 힘겨운 경쟁자입니다.

윤현숙 기자입니다.

[기자]
마침내 스파이더맨이 고향 마블의 세계에 귀환했습니다.

'마블 캐릭터의 대부' 아이언맨과 절묘한 호흡을 선보입니다.

[톰 홀랜드 /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배우 : 억만장자이자 플레이보이, 천재인 아이언맨과 청소년인 스파이더맨이 같이 만들어나가는 균형이 흥미로운 것 같아요.]

영화판권을 가진 소니픽쳐스와 극적인 합의를 통해 원작 만화를 탄생시킨 마블사에서 선보이는 첫 영화입니다.

단순히 제작사가 바뀐 게 아니라 스파이더맨이 마블 영화의 세계관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의미가 남다릅니다.

[유정수 / 서울시 응암동 : 소니 때문에 스파이더맨 영화를 (마블에서) 조금 보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단독영화가 멋지게 나와서 기분 좋고요, 또 다른 편이 많이 기대되요.]

[신인섭 / 서울시 갈현동 : 토르나 기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캐릭터에 대한 언급이 많고, 아무래도 아이언맨이라는 가장 큰 캐릭터가 계속 등장하니까….]

각각의 영화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확립하는 개념인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요즘 할리우드 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코드입니다.

만화 출판사인 마블과 DC 코믹스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원더우먼'처럼 슈퍼 히어로의 서사를 단독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어벤져스'나 '배트맨 대 슈퍼맨' 같이 각각의 영역에서 활동하던 영웅들이 동시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유니버셜 픽쳐스도 가세해 '다크 유니버스' 구축에 나섰습니다.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를 시작으로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등을 주인공으로 한 공포 영화를 잇따라 제작합니다.

검증된 기획과 매력적 캐릭터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확립한 영화들은 비수기에도 관객 수백만 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외화 전성시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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