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옥자 논란, 제 영화적 욕심 때문에 생긴 일"

봉준호 "옥자 논란, 제 영화적 욕심 때문에 생긴 일"

2017.06.14.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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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영화 '옥자'를 둘러싼 극장 상영 논란에 대해 자신의 영화적 욕심 때문에 생긴 일이며 업계의 새 규칙을 세우는 데 신호탄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봉 감독은 오늘 오전 출연진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찍는 동안 관객들이 큰 화면에서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런 논란이 생겼고 원인 제공자는 자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극장 측 입장을 이해하지만, 넷플릭스 가입자 회비로 제작된 영화인 만큼 가입자들에게 극장 상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동시상영을 바라는 넷플릭스의 원칙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옥자'를 계기로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나 극장 개봉영화와 관련한 업계의 세부적인 규정들이 다듬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화 '옥자'는 오는 29일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개봉되는데 CGV·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들은 영화 산업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라며 상영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서 상영관은 대한극장과 서울극장 등 전국의 단관으로 한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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