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문정왕후·현종 어보 돌아온다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문정왕후·현종 어보 돌아온다

2017.06.09. 오후 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으로 불법 반출된 조선 시대의 문화재,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돌아옵니다.

문화재청은 미국 이민관세청과 추진해오던 두 어보의 몰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국내로 들여와 오는 8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보는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을 위해 제작된 의례용 도장인데,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 문정왕후에게 '성렬대왕대비'라는 존호를 올리는 것을 기념해 만든 금도장으로 거북 손잡이가 달려 있고 현종 어보는 효종 2년 현종의 왕세자 책봉을 계기로 만들어진 옥도장입니다.

두 어보는 알 수 없는 시점에 유출돼 미국 LA의 한 거주자가 가지고 있다가 2013년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에 압수됐는데 문화재청이 2014년 진품임을 확인하고 사법몰수 소송 제기 절차 등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한미 공조로 문화재를 환수한 것은 1893년 고종이 발행한 최초의 지폐, '호조태환권 원판'과 '대한제국 국새' 등 인장 9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