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회 칸 영화제 개막...봉준호·홍상수 '황금종려상' 도전

70회 칸 영화제 개막...봉준호·홍상수 '황금종려상' 도전

2017.05.18.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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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프랑스에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봉준호와 홍상수, 두 한국 감독의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에 도전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로 70회를 맞은 칸 국제영화제가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여정에 돌입했습니다.

축제의 문을 연 개막작은 프랑스 아로노 데플레생 감독의 '이스마엘스 고스트'.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와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경쟁 부문에는 봉준호, 홍상수 두 한국 감독의 작품이 나란히 초청됐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투자한 봉 감독의 '옥자'는 이번 영화제 최대 화제작으로 떠올랐습니다.

배급 방식에 대한 논란 속에 개막 전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 노출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민희가 주연한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유부남과 그를 둘러싼 두 여성의 오해에 대한 영화입니다.

홍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클레어의 카메라'도 특별 상영 부분에 초청됐고, 미드나잇 스크리닝에는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이 세계 영화 팬들과 만납니다.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이끄는 올해 심사위원단에는 박찬욱 감독도 포함됐습니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8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공개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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