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 '낙성대 의인' 치료비 전액 지원

엔씨소프트문화재단, '낙성대 의인' 치료비 전액 지원

2017.04.10.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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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묻지 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다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낙성대 의인' 곽경택 씨에게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이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곽 씨가 게임 업계 종사자이기도 하고 곽 씨의 행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재단 설립 취지에도 부합해 내부 회의 후 오늘 오전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은 곽 씨의 수술비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입원비와 통원 치료비, 재활비까지 모두 지원할 계획입니다.

곽 씨는 지난 7일 낙성대역에서 노숙자 김 모 씨에게 폭행당하는 한 여성을 돕다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팔 신경 6개가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7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피의자는 노숙인으로 피해 보상을 받을 길이 없고 법률상 의사상자나 범죄 피해자로 인정되면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려 당장 곽 씨 혼자 수백만 원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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