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 vs 고질라...美·日 괴수 스크린 전쟁

킹콩 vs 고질라...美·日 괴수 스크린 전쟁

2017.03.12.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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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 킹콩과 고질라가 이번 주 스크린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독특한 애니메이션과 예술의 본질을 묻는 우리 영화도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 극장가,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태평양 신비의 섬, 스컬 아일랜드를 찾은 탐사대.

그들 앞에 섬의 왕, 거대 괴수 콩이 나타나 헬기를 종잇장처럼 구겨버립니다.

수십 년간 할리우드의 사랑을 받아온 킹콩 영화가 상징 같은 금발 미녀도 버리고 새롭게 찾아왔습니다.

배경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있는 뉴욕이 아니라, 1970년대 베트남입니다.

콩과 괴수들의 싸움이 첨단 CG로 생생히 표현됐고, 인간의 탐욕을 경고하는 메시지는 여전합니다.

[조던 복트-로버츠 / '콩:스컬 아일랜드' 감독 : 이런 영화의 특성상 CG를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실제적 풍경을 구현하는데 노력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대형 영화가 베트남에서 촬영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질라의 출현에 도쿄는 속수무책으로 파괴되고,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 고질라도 1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고질라 슈트를 입은 배우가 미니어처 세트를 파괴하는 아날로그 방식에 첨단 CG 기술이 더해졌는데, 지난해 일본에서는 크게 흥행한 작품입니다.

스톱 모션 기법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애니메이션입니다.

보육원에 온 꼬마 꾸제트가 친구들과 함께 따듯한 우정을 쌓아가며 하루하루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젊은 화가와 야심 찬 갤러리 대표.

예술과 현실을 상징하는 두 인물을 통해 우리 시대 예술의 가치를 날카롭게 묻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충무로 차세대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박정민과 류현경이 출연합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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