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신간]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 주의 신간]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2017.02.26.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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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의 저명한 문화평론가가 50년 넘게 축적해온 독서에 대한 생각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일이 즐겁지 않고, 인간관계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책도 나왔습니다.

이번 주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 탕누어 / 글항아리

스스로 '전문 독서가'라 부르는 타이완의 문화평론가가 쓴 독서론입니다.

남미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소설 '미로 속의 장군'을 매개로 동서고금의 수많은 책을 넘나들면서 책과 책 읽기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옛날이야기 하듯 들려줍니다.

반세기에 걸친 집중적인 책 읽기로 쌓은 저자의 지혜와 유머가 넘쳐납니다.

이 책에서 우리가 얻는 건 결국 좋은 책의 목록이 아닌 책 읽기 자체가 갖는 의미입니다.

■ 리씽크 Re:think / 스티븐 풀 / 쌤앤파커스

저자는 꼭 오래된 것을 완전히 바꿔야 혁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21세기 혁신의 사례로 각광 받고 있지만 최초의 전기차는 이미 19세기에 등장했고, 전자담배의 기본 아이디어 역시 2003년 중국인이 특허를 내기 반세기 전에 나왔습니다.

책은 "혁신은 오래된 아이디어에 의존하는 경우가 놀랄 만큼 많다"며 오래전에 등장했지만, 지금에서야 '제 때'를 만나 혁신이 된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 옳고 그름 / 조슈아 그린 / 시공사

저마다의 주장이 넘쳐나는 혼돈의 시대, 과연 누구의 주장이 옳고 누가 그른 것일까?

또, 옳고 그름의 기준은 무엇인가?

세계 지성이 극찬한 하버드대의 젊은 심리학자 조슈아 그린이 현대 사회의 도덕적 갈등이 일어나는 원인을 파헤치고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도덕, '고차 도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그 답을 '행복을 공평하게 최대화'하자는 공리주의에서 찾고자 합니다.

■ 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기시미 이치로 / 을유문화사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고,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운, 또 밀려드는 일에 짓눌려 사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미움받을 용기'로 '아들러 심리학' 돌풍을 일으킨 저자가 '잘 살아가기 위해 일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담아 이야기합니다.

■ 처음 늙어보는 사람들에게 / 마이클 킨슬리 / 책읽는수요일

40대 초반에 파킨슨병을 선고받은 미국 최고의 정치 칼럼리스트인 저자가 20여 년 동안 남들보다 일찍 늙어가며 깨달은 것들을 익살스러운 유머로 풀어놓습니다.

은퇴와 소외, 늙음에서 죽음까지 무거운 고민을 유쾌하게 건드리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기회에 우리가 진정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탐색합니다.

지금까지 이 주의 신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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