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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단 성폭력 폭로 이후..."작품이 달리 보인다"
    문단 성폭력 폭로 이후..."작품이 달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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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말 문단 내 성폭력 피해자들의 증언이 터져 나온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문인들은 공개 사과했지만, 이후 피해자들을 고소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문단을 보는 내부의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SNS상에서 시작된 문단 내 성폭력 고발.

    가해자로 지목된 적잖은 문인들이 사과와 함께 자숙을 다짐하며 문단 전체가 홍역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지금, 가해자의 보복성 고소로 한층 가혹한 현실에 맞닥뜨린 피해자가 적지 않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지원 연대 '섀도우핀즈' Y : 명예훼손·모욕· 업무방해.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었던 문단 내 문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가장 억압할 수 있는 사법 시스템을 이용한다?]

    성폭력 폭로 이후 문단을 보는 내부의 실망감도 컸습니다.

    [은유 / 논픽션 작가 : 세월호 사건이 났을 때처럼 문인들이 다 들불처럼 들고 일어날 줄 알았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강소영 / 출판편집자 : 작가의 삶이 그 작품과 얼마나 일치하는가에 대해서 거의 기대하지 않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남성 중심적인 시각으로 자기검열을 해왔음을 깨닫게 됐다고도 말합니다.

    [이수진 / 소설가 : 나는 여성을 화자로 못 써, 라고 8년 동안 믿어왔던 거예요. 이것도 일종의 여성 혐오고….]

    문단 내 성폭력 고발 이후의 문단 모습을 논의한 첫 공개 토론회.

    가해자의 솔직한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가 절실한 가운데, 피해자를 향한 따뜻한 위로와 강력한 연대가 문단 전체의 자정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