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Tmap 가라사대 "귀경길, 설날 12시~3시에 가장 밀립니다"

[투데이] Tmap 가라사대 "귀경길, 설날 12시~3시에 가장 밀립니다"

2017.01.26.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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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Tmap 가라사대 "귀경길, 설날 12시~3시에 가장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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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7년 1월 26일(목요일)
□ 출연자 : 이종갑 Tmap 사업팀 팀장

- 1000만차량 이용하는 Tmap, 이용자 늘어날수록 데이터 쌓여
- 내일 오후 서울-부산 8시간 예상, 평소 2배
- 평소 알던 길 있더라도 명절에는 네비게이션 따르는게 유리
- 익숙치 않은 길 갈때엔 ‘초보자 모드’도 활용 가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차 안 구석에 있는 두꺼운 전국 지도책을 펼쳐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길을 찾았던 경험도 있으실 텐데요. 요즘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편리해서 초행길도 잘 다닐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비게이션을 잘 보는 법을 배워볼까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내비게이션이죠. Tmap 사업팀의 이종갑 팀장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종갑 Tmap 사업팀 팀장(이하 이종갑): 네, 안녕하십니까.

◇ 장원석: 팀장님도 가끔 내비게이션을 쓰다가 불편하면 팀원들에게 연락해서 고치라고 하시나요?

◆ 이종갑: 예상했던 것보다 막히고 있단 생각이 들면, 다른 길이 더 잘 뚫려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센터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상황을 다시 봐달라고 말하죠. 대부분 다른 길도 막히고 있거나 그래서 지금 안내하는 길이 최선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 장원석: 설 연휴 앞두고 많이 바쁘실 것 같아요. 매년 이맘때 사용자가 많이 늘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추석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지요?

◆ 이종갑: 내비게이션 특성상 귀향, 귀경이 있는 명절 때 사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고요. 작년 추석과 비교하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셨던 분이 하루에 270만 명이셨는데 이번 설에는 300만 명 정도로 사용하실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출시될 당시만 해도 이 정도로 사용자가 늘어날지 몰랐는데요. 무료로 개방된 지 반년이 되었는데요, T맵이 언제 나왔죠?

◆ 이종갑: T맵은 2012년도에 처음 나왔고요. 이전엔 SK텔레콤 고객분들에게 제공하다가, 작년 7월부터 KT, LG, 알뜰폰 고객들에게도 무료로 제공하게 되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작년 말엔 한 달에 1000만 명 정도가 T맵을 이용해주고 계세요. 우리나라에 등록된 자동차 대수가 2100만대라고 알고 있거든요. 이동하는 차량 2대 중 1대는 T맵을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책임감도 크시겠어요. 많은 사람이 쓸수록 길안내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어떤 방식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 이종갑: 길 안내 정확도라는 게, 교통정보를 얼마나 정확히 수집해서 반영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교통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도로가 35만 킬로미터 정도 되는데요. 기존엔 택시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다 보니 전체 도로를 수집할 수 없었습니다. 운행하는 거리나 도로가 제안돼 있다 보니까요. 최근엔 모든 내비게이션이 이용자 정보, 이용자 위치정보를 활용해 교통 정보 생성을 하는데, 이용자가 많을수록 다니는 도로의 커버리지가 넓어지고, 도로를 주행하는 시간대도 다양해지죠.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교통 정보의 수집 커버리지, 정확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 장원석: 정오부터 차가 밀릴 거라는 예상이 있더라고요. T맵에선 이번 귀향/귀경길은 언제 가장 막힐 것으로 보고 계시나요?

◆ 이종갑: 귀향은 예측이긴 하지만, 내일(27일) 오후에 절정에 다다를 걸로 예상했고요. 귀경은 설 당일(28일) 12시에서 3시 정도가 가장 절정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서울 기준으로 다른 주요도시로 갈 때 얼마나 걸릴까요?

◆ 이종갑: T맵에서 특정 날짜, 시간대를 정해서 ‘언제 갈까’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해당 출발 날짜, 시간대를 정하면 예측해드리고 있는데요. 내일(27일) 오후엔 부산 기준으로 했을 때 8시간, 기존의 2배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장원석: 길 안내는 최단 거리, 최소 금액 등 여러 가지로 기준을 고를 수 있긴 한데요, 그래도 혹시 빠른 길 검색하는 법이 따로 없나요?

◆ 이종갑: 내비게이션 사업자가 제공하는 옵션이 다양한데, 기본으로 제공하는 ‘최적 경로’가 있습니다. 최적 경로는 시간과 거리를 가장 합리적으로 계산해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보실 순 없습니다. 가장 빨리 도착하고 싶을 땐 최소시간을 고르시는 게 좋고요. 기름 값 등을 고려해서 무조건 짧은 거리로 가고 싶을 땐 최단거리를 선택하시는 게 좋고, 골목길 운전 등이 익숙하지 않을 땐 저희 같은 경우는 ‘초보자 경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보자 경로를 선택하시면 가급적 직진 위주로 추천해 드립니다.

◇ 장원석: 돌발적 변수가 발생하면 시간이 달라질 것 같은데요. 사건, 사고 상황도 실시간으로 반영이 되는 건지요?

◆ 이종갑: 네, 실시간 반영을 하고 있고요. 이용량이 많은 명절, 나들이 철에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고 정보는 경찰청으로 접수가 되기 때문에 이 정보는 자동으로 데이터를 받고 있고요. 혹시라도 누락되는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저희 모니터링 요원들이 해당 CCTV 등 사고 정보가 접수되는 사이트를 직접 보면서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마다 통제정보를 걸고, 해결되면 해제하고 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요즘 모두 다 내비게이션을 쓰시잖아요. 가장 빠른 길로 가면 사람들이 다 같이 몰려서 다시 길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 이종갑: 최근에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이론적으론 정말 가능한 일입니다. 내비게이션을 쓰시는 분들이 동시에, 1분 내에 같은 목적지를 설정하고 출발하시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1분 단위로 새로운 교통정보를 생성하다 보니까, 1분~5분 사이, 5분~10분 사이로 목적지를 설정해 출발하시다 보면 그때그때 새로운 교통정보가 반영돼서 우회도로를 다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 장원석: 가끔 아는 길이라도 내비게이션에 쳐보면 알고 있던 길과는 다른 경로를 알려줄 때도 있거든요. 이럴 때, 내비게이션 안내대로 가는 게 나을까요?

◆ 이종갑: 내비게이션을 따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웃음). 특히 명절엔 내가 아는 길의 교통상황이 평소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걸 모니터링 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에서 추천하는 길로 가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실 겁니다.

◇ 장원석: 운전하시면서 경험 많으신 분들, 내비게이션 이야기 참고하시고요. 안전하게 운전하시는 걸 위주로 설 명절 쇠시길 바랍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이종갑: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Tmap 사업팀의 이종갑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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