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 촛불집회 '北 아리랑 축전'에 비유 논란

소설가 이문열, 촛불집회 '北 아리랑 축전'에 비유 논란

2016.12.02.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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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문열 씨가 최순실 씨 사태로 촉발된 촛불시위를 북한의 아리랑 축전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문열 씨는 오늘 자 조선일보에 실은 '보수여 죽어라…'라는 기고문에서 촛불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의 모습에 대해 "아리랑 축전에서와 같은 거대한 집단 체조의 분위기까지 느껴지더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비유했습니다.

또 지난 주말 시위에 대해서는 "기계로 조작해도 어려울 만큼 정연한 촛불 끄기 장면과 그것을 시간 맞춰 잡은 화면에서는 으스스한 느낌마저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씨는 이어 "100만이 나왔다고, 4,500만 중에 3%가 한군데 모여 있다고, 추운 겨울밤에 밤새 몰려다녔다고 바로 탄핵이나 하야가 '국민의 뜻'이라고 대치할 수 있는가"라며 촛불시위에 나선 시민들을 비하하고 촛불시위를 평가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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