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매둔동굴서 선사시대 인류 아래턱뼈 출토

정선 매둔동굴서 선사시대 인류 아래턱뼈 출토

2016.08.12.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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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에 있는 동굴에서 선사시대 인류의 아래턱뼈와 석기, 토기 조각이 출토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연세대학교박물관이 6월부터 한 달간 정선군 남면 낙동리의 석회암 동굴인 매둔 동굴에서 시굴조사를 진행해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다양한 유물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유물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화덕 자리 주변에 있었던 신석기시대 인류의 아래턱뼈입니다.

연세대학교박물관 관계자는 "강원도에서 신석기시대 인골이 발굴된 사례는 많지 않다"며 "조선시대 인골과 비교하면 작은 어금니는 크고 사랑니는 작은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신석기시대 유물로는 사슴, 고라니, 곰, 멧돼지 등의 뼈와 빗살무늬토기 조각, 뼈를 갈아서 만든 도구인 뼈연모 등이 발굴됐고, 사슴, 호랑이, 산양, 사향노루, 꿩의 뼈와 뗀석기, 망치돌 등의 구석기 유물도 나왔습니다.

이번에 유물이 발굴된 매둔동굴은 함백산과 금태봉에서 발원한 지장천 인근에 있으며 수직 절벽 가운데에 남향으로 뚫려 있는 길이 25m의 동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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