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무한도전 '최종 하차'..."중압감에 방송 어려운 상황"

정형돈, 무한도전 '최종 하차'..."중압감에 방송 어려운 상황"

2016.07.31.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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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아 / 대중문화 전문기자

[앵커]
한 주간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고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연예가파일 시간입니다. 최정아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무한도전 원년 멤버였죠, 정형돈 씨. 지금 건강상 이유 때문에 잠시 쉬고 있었는데 결국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인터뷰]
정형돈 씨가 11년 만에 이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알리게 된 건데요. 소속사, 프로그램 측에서는 지난 5월에 무한도전 복귀 의지를 정형돈 씨가 보였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컴백 날짜를 조율하던 중에 심적인 부담감이 너무 커져서 결국 하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죠.

[앵커]
그러니까요. 팬들은 많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정형돈 씨 건강이 쉽게 회복이 안 되나 보죠?

[인터뷰]
지난 5월쯤에는 회복이 많이 되고 있다라고 주변 사람들 말을 통해서 언론에 기사화도 많이 되기도 했었어요.

[앵커]
그래서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잖아요.

[인터뷰]
그래서 복귀설이 흘러 나오기도 했는데요. 복귀 결정 이후에 심적인 부담이 너무 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 자체가 일주일에 3, 4일 정도로 출연진들이 모든 걸 쏟아부어야만 가능한 프로그램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결국 본인이 호전이 완벽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을 내린 게 부담으로 다가온 것 같고. 현재 제가 알기로는 정형돈 씨가 유럽에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유럽에 가기 전에도 지인들에게 나는 복귀 의사가 없다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본인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정 씨가 앓고 있는 공황장애, 저는 옆에서 한 명을 본 적이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이게 엄살은 아니더라고요.

[인터뷰]
공황장애라는 게 불안장애의 일종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고 심장박동수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숨이 정말 턱 막혀서 벽이 쏟아진다, 바닥이 일어난다, 이러한 증상을 얘기하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이경규 씨 말에 따르면 이 증상 때문에 죽지는 않지만 정말 죽을 정도로 환자는 힘들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앵커]
이경규 씨 말고도 연예인들 가운데 공황장애 앓고 있었던 분들이 꽤 많지 않습니까?

[인터뷰]
정말 많죠. 사실 이경규 씨가 처음 얘기한 것일 뿐이지 방송인 김구라 씨, 그리고 부활의 김태원 씨 그리고 배우 차태현 씨. 그리고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방송을 통해서 고백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병을 앓고 있다고 하는 연예인들이 굉장히 많아지니까 한편에서는 이게 연예인병이다라는 별칭까지 붙을 정도로 좀 많은 연예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연예계가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 건가요?

[인터뷰]
공황장애를 앓는 연예인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분석을 하는데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과도한 불안감이 공황장애를 발생시킨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연예인이라는 생활 자체가 굉장히 생활의 부침이 있을 때도 있고 인기에 의존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대중의 평가라든가 여러 현재 상황에 대해서 영향을 많이 받는 직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심리적 압박감을 쉽게 이기기가 쉽지가 않은 거죠.

[앵커]
그렇죠.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볼 텐데요. 연예인들의 성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이번에는 듀스 출신 가수죠, 이현도 씨.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가 됐어요.

[인터뷰]
그런데 이 사건이 2013년도에 일어났었던 사건이더라고요.

[앵커]
뒤늦게 알려진 거군요.

[인터뷰]
지인 A씨가 내가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지난달에 고소를 뒤늦게 한 편에 속하는데 축구경기를 시청 중에 이현도 씨가 강제로 나를 추행을 했다라고 지난달에 고소를 접수한 상황입니다. 검찰에서는 두 사람을 소환해서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알렸습니다.

[앵커]
논란이 계속됐었던 이진욱 씨 고소사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더니 결국 그 여성이 강제성이 없었다, 이렇게 자백하면서 마무리가 됐어요.

[인터뷰]
사실 이 여성이 나를 꽃뱀취급하지 말라라는 이야기를 해서 굉장히 논란이 많이 됐었는데요. 지난 26일이었죠. 서울수서경찰서에서 제4회차 소환조사 때 이 여성이 강제성이 없었다라는 취지로 자백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분이 이진욱 씨에게 내가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앵커]
이진욱 씨가 경찰 출석할 때 무고는 큰 죄다라고 굉장히 강하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 표정이라든가 자세에서 풍기는 모습이 정말 억울함이 느껴지는 그런 자세였는데 실제로도 이진욱 씨가 알고 보니 정말 무고에 휘말렸었던 거죠.

[앵커]
그런데 이 여성이 왜 갑자기 입장이 바뀐 겁니까?

[인터뷰]
추측을 해 보건대 강도 높은 경찰 조사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까 이 여성의 말이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한두 개씩 드러나기 시작한 거예요. 쉽게 얘기해서 거짓말이 점점 드러내게 된 것인데 이 여성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에서도 신뢰관계 훼손을 이유로 손을 떼기도 했습니다. 이거는 정말 이 여성분이 어떤 부분을 치명적으로 잘못을 했다라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인데요.

[앵커]
신뢰관계가 깨져서 변호인단이 사임을 했죠.

[인터뷰]
그리고 거짓말탐지기 반응도 이것도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거짓으로 나왔다라고 이야기를 하고요. 또 가장 큰 이유는 도주의 위험이 있다고 경찰에서 판단을 했던 거예요. 그래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를 하니까 이 여성분이 사실은 이 타이밍에 자백을 해야 조금이라도 자신의 죄를 좀 낮출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 계산 끝에 아마도 4차 소환조사 때 자백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돈을 요구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왜 성폭행을 당했다, 이런 주장은 왜 한 겁니까, 그런데?

[인터뷰]
사실 세간의 관심도 이 무고의 동기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데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선 돈이죠. 돈을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이 여성이 처음에 주장했던 바가 강간치상죄예요.

그런데 이게 사실 혐의가 어느 정도 이진욱 씨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면 이진욱 씨 본인이 억울하든 아니든 합의를 빨리 해서 이 사건을 빨리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게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럴 때는 이 여성이 돈을 요구하지 않았더라도 남성 쪽에서 먼저 합의를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인거죠. 그런데 두 번째는 이진욱 씨와 이 여성 사이에서 굉장히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라고 추측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앵커]
그러니까 본인도 피해를 보는 건데.

[인터뷰]
그런데 성폭행 주장뿐만 아니라 이 여성분에게 두 번째로 저희가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은 상처를 거짓으로 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 부분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무리한 상황까지 이 여성을 만들었나라는 부분, 그리고 과연 이 두 사람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까지 무고를 했나라는 게 앞으로 경찰에서 밝혀야 하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부분을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진욱 씨는 드라마 출연도 불발됐고 광고도 중단됐고. 연예인으로서 입는 피해는 어마어마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걸 수치상 계산을 해 보면 일단 눈앞에 보이는 게 광고제작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눈앞에서 무산된 것. 그리고 드라마 출연까지 합치면 30억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무형의 앞으로 이진욱 씨가 겪어야 하는 것들을 합치면 약 100억 정도로 소속사측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명예는 회복이 됐을지 몰라도 이미지 추락 부분에 있어서는 이진욱 씨가 이런 사건에 휘말렸다라는 것 그리고 꼬리표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배우로서 굉장히 큰 치명타죠.

[앵커]
이진욱 씨 하면 최근에 최전성기를 맞고 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말씀대로 드라마에서 항상 남자주인공으로 이어가고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대중의 실망도 굉장히 컸고요. 그러나 다행인 점은 네티즌들이 무혐의가 밝혀진다라는 상황이 알려지면서부터 광고 CF를 다시 방영해 달라. 이진욱을 다시 보고싶다라는 인터넷에 청원글이 많이 올라고 있어요.

또 실제로 이진욱 씨가 자동차 모델로 활동하고 자동차 모델 CF를 찍은 게 있는데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영화관에서는 그 광고가 상영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을 보면 광고계가 굉장히 연예인의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틀고 있다, 이거는 이진욱 씨에게 굉장히 광고계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이네요. 이번에는 영화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한국영화 두 편이 지금 극장가를 굉장히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지금 인천상륙작전은 200만 고지, 그리고 부산행은 800만 고지를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 쌍끌이 흥행이네요.

[인터뷰]
인천상륙작전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리자면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5000:1의 성공확률이죠. 그리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숨겨진 영웅들에 굉장히 초점을 맞춘. 그리고 전술에 대해서 굉장히 초점을 맞춘 영화인데요.

이정재 씨, 이범수 씨는 물론이고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 이 배우가 출연을 하는데 이분이 맥아더 장관 역할을 흔쾌히 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3일 만에 100만을 넘었고 말씀대로 200만 고지를 바라보고 있고요. 부산행 같은 경우에는 좀비바이러스라는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어요.

부산행 열차에 탄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굉장히 긴장감 있게 담아낸 영화인데. 공유 씨, 정유미 씨, 마동석 씨 등 정말 믿고 보는 배우들 그리고 굉장히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서 700만 관객도 굉장히 빨리, 10일 만에 넘어선, 굉장히 계속해서 신기록을 쓰고 있는 영화거든요. 그래서 주목해 볼만한 영화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평단의 평가는 다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성향에 따라서 선호하는 영화도 다른 것 같고요.

[인터뷰]
이점이 굉장히 재밌는데요. 일단은 부산행 같은 경우는 언론과 평단에서 굉장히 극찬을 받은 작품이었어요. 애초에 처음부터. 하지만 인천상륙작전 같은 경우는 처음 언론시사회 때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는 혹평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앵커]
평점도 굉장히 낮죠.

[인터뷰]
평점도 굉장히 낮았었는데 이 점이 오히려 관객들에게는 기대치를 낮추고 영화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오히려 이만하면 괜찮은데 평점이 왜 이렇지라는 말이 오히려 나오고 입소문이 더 퍼지게 됐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정치권이라든가 여러 가지 단체에서도 인천상륙작전을 가지고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이 영화를 통해서 각자 정치인이라든가 속해 있는 단체들이 굉장히 많이 존재감을 이 영화를 통해서 돋보이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최근에 이정재 씨 인터뷰를 했을 때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한번 여쭤본 적이 있거든요.

[앵커]
뭐라고 답하던가요?

[인터뷰]
본인은 정치적인 해석을 이쪽 좋다고 생각하면 한국편, 아니면 북한편 이런 식으로 자신은 생각하지 않고 영화를 찍었다. 단순히 숭고한 희생정신이라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메시지에 굉장히 배우분들이나 관객분들이 집중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 취향의 문제니까요. 최정아 기자는 두 영화 다 봤습니까? 저는 아직 못 봤는데.

[인터뷰]
네, 봤습니다.

[앵커]
개인적인 평가는 물어보지 않겠습니다. 두 영화에 관심이 워낙 쏠리다 보니까 다른 영화에 비상이 걸린 것 같아요. 덕혜옹주, 곧 개봉을 하죠?

[인터뷰]
덕혜옹주 같은 경우도 인천상륙작전과 마찬가지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인데요. 이 작품 같은 경우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죠,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영화로 굉장히 초반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제강점기에 굉장히 비극적인 시대에서 일본에 끌려가 조국으로 돌아오고자하는 그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건데요. 지금 현재는 인천상륙작전과 부산행에 가려서 빛을 못 보고 있지만 개봉하고 난 후에는 굉장히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거든요. 호평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영화도 좀 기대해 볼만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앵커]
국가대표2도 곧 개봉을 하는데 전작의 흥행을 좀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 영화 같은 경우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이죠.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데 전작이 무려 840만이라는 엄청난 히트를 친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속편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수애 씨의 말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데 수애 씨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속편이 원작을 뛰어넘기는 사실 굉장히 힘든 일이고 그리고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배우로서는. 하지만 이 영화가 입소문을 타게 된다면 나는 흥행에 자신이 있다라고 굉장히 자신감을 보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영화 역시 굉장히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굉장히 폭염특보가 아까 속보 보니까 강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휴일에도 영화관 찾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최정아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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