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빚 소송에 휘말린 연예인들

가족들 빚 소송에 휘말린 연예인들

2016.06.22.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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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하, 前 대통령실 대변인 / 여상원,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백현주, 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배우 이정재 씨가 어머니가 진 억대의 빚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 당했는데 승소했다, 어떤 이야기입니까?

[인터뷰]
97년도부터 2000년도까지 4회에 걸쳐서 스타 이정재 씨의 어머니에게 1억 9000만 원을 빌려줍니다. 그런데 약속된 기일에 계속 해서 갚지 않는 상태에서 결국 이정재 씨에게 알려지게 되는데 2000년도에 1억 9000여 만 원 중 6000만 원을 갚습니다. 갚으면서 이 빚을 1억 9000만원 중에서 6000만원을 제가 일부 갚았으니까 이후에 더 이상 빚에 대한 얘기는 끝났다, 민형사상 이의 없기로 합시다 하고 각서를 작성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피해자라고 주장을 하시는 이분이 다시 2015 년 4월에 대여금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결국 민사법정의 판사님이 이정재 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정재 씨가 승소를 했는데 그때 당시 6000만 원을 갚을 때 각서를 쓴 부분은 1억 9000만원의 빚, 모두 청산한 개념으로 생각을 해서 결국 이정재 씨쪽으로 승소를 주게 된 것입니다.

[앵커]
유사한 게 안정환 씨도 그런 문제가 있지 않았나요?

[인터뷰]
안정환 씨도 어머니의 빚을 대신 각서를 사용해서 청구를 했는데 안정환 씨도 역시 승소를 하게 된 그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앵커]
뒤에 전부 사진이 나와 있네요.

[인터뷰]
안정환 씨 때는 제가 알기에는 소멸시효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앵커]
채무의 소멸시효가 지났다 이거죠?

[인터뷰]
종료됐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한 것이고 이건 우리가 법적으로 화해라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화해라는 게 서로 좋게 하자라는 화해아니고 어떤 법률적으로 분쟁이 있는 걸 갖다가 이걸로 끝내자, 종결짓자, 화해로 인해서 당신들 사이 대여금 모든 게 종결됐는데 왜 또 하냐, 이걸로 지금 진 거죠.

[앵커]
그런데 연예인들 관련해서 빚 문제도 요새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김구라 씨의 전 부인이시죠. 그런 문제도 있고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인터뷰]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스타들이나 친인척 관리가 잘 돼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면 파장이 커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문제는 자식들, 남편 같은 경우에는 모르는 상태에서 빚이 생기니까 뜬금없이 너무 황당한 일이 나한테 떨어지는 거거든요. 사실 김구라 씨 같은 경우에도 전 부인의 언니가 소위 돈놀이라고 하죠. 보통 일반분들이 얘기 할 때 그런 식으로 하다가 결국은 빚이 빚을 낳아서 김구라 씨의 아내분까지 같이 빚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 됐었고요.

더 이상 감당을 못 하는 상황이 되니까 김구라 씨가 내가 빚은 떠안지만 이대로는 결혼생활 유지가 어렵다고 해서 이혼을 했었고.

박보검 씨 요즘 라이징한 스타잖아요. 핫한 스타인데 미성년자일 때 아버지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제2금융권 같은 데서 3억 원을 빌렸는데 거기에서 이자가 이자를 낳고 이자를 낳으면서 그때 당시 미성년자였던 박보검 씨에게 연대보증의 책임을 지우게 됐다고 나중에 개인회생, 파산면책까지 받으면서 그 늪에서 벗어났던 케이스죠.

[인터뷰]
김구라 씨는 아주 훌륭한 분이네요. 보통 부인의 빚은 남편이 조금 어려운 일상가사대리권이라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남편이라고 해서 갚을 의무가 있는 게 아니거든요. 보통은 그런 경우 이혼을 하거나 해서 안 갚는데 저렇게 전부인이 진 빚을 끝까지 갚는다는 것은 법원 판사들은 인격이 아주 훌륭하다고 봅니다.

[인터뷰]
저희 같은 경우는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면 김구라 씨가 아드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정말 많이 사랑하는데 혹여라도 아들에게 뭔가 멍애를 짊어지게 될까봐 내가 다 떠안아야겠다는 책임의식이 발동한 게 아닌가, 어쨌든 전후사정이 어떻게든 간에 참 훌륭하시죠.

[인터뷰]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8월 25일에 이혼을 했습니다. 결국 17억 원이 넘는 빚이 있었는데 상당수의 빚을 탕감을 했다, 그렇게 되면서 김구라 씨에 대한 책임질줄아는 이런 성격이다 그래서 칭송받고 있다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앵커]
이분이 입이 험해서 그렇지 아주 제가 볼 때는 말씀하시는 것도 보면 시사감각도 뛰어나시고 제가 볼 때는 상당히 훌륭하신 분이라고 생각을 많이 해요.

[인터뷰]
남편들이 저렇게 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괘씸하죠. 몰래 빚을 지고 이런 게 괘씸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갚는다는 것은 참 대단합니다.

[인터뷰]
저분들이 의리가 있었던 부부라는 게 뭐냐하면 김구라 씨가 경제활동을 거의 못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고생했던 아내에게 갚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맞습니다. 어쨌든 훌륭하신 것 같습니다. 백현주 교수님은 여기서 작별하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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