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저작권 수출 '쑥쑥'...해외 팬 유입 효과도

뮤지컬 저작권 수출 '쑥쑥'...해외 팬 유입 효과도

2016.06.22.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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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우리 뮤지컬의 해외 수출은 우리 배우가 직접 해외에서 공연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엔 저작권료를 받고 대본과 음악을, 심지어 본 공연을 그대로 수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뮤지컬 한류의 2막이 열렸다고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사]
한국에서 온 첫사랑 찾기에 일본 관객들이 흠뻑 빠졌습니다.

중국에선 이미 3년 전 시작된 일입니다.

평균 객석 점유율 75% 이상.

한국에서 시작된, 한국적 정서의 소극장용 창작 뮤지컬이 일본과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한국의 제작사가 이 작품에 대한 저작권 사용료를 받고 일정 기간의 공연 허가권을 팔아 진행되는 라이선스 공연이란 점입니다.

당연히 무대에 서는 건 현지 배우들이고 연출도 현지 연출가가 맡습니다.

[박종환 / CJE&M 공연사업본부 마케팅2팀장 : 영미권의 인정받는 라이선스 작품은 중국에 많이 수출됐지만, 한국의 소극장 창작 뮤지컬이 중국·일본 시장에서 인기인 건 우리 제작능력이나 작품 수준이 높이 인정받는 거로 보인다.]

최근 들어 우리 뮤지컬이 일본과 중국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잇따라 수출되고 있습니다.

500∼800석 규모의 중극장 뮤지컬이나 1,000석 이상 규모의 대극장용 뮤지컬까지 이 대열에 나섰습니다.

대본과 음악만 수출하는 기본적인 형태에 그치지 않고 본 공연이 그대로 수출되기도 합니다.

로열티를 받게 되니 수익 창출엔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작품에 대한 관객층이 해외로까지 넓어져 아예 국내로 공연을 보러 오는 역 관람객도 생기고 있습니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포화 상태라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지도록 새로운 전략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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