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작 논란' 천경자 미인도 공개 검토

'위작 논란' 천경자 미인도 공개 검토

2016.05.29.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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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 천경자 미인도 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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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고 천경자 화백의 그림 '미인도'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인도' 공개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이며 다음 주 관계자 회의를 거쳐 공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한 관계자는 "미인도의 위작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작품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전문가와 대중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천경자 씨의 미인도는 위작 논란이 제기된 직후인 1991년부터 수장고에 보관돼 있어 이번에 공개가 결정되면 25년 만에 일반 공개되는 것입니다.

1991년 고 천경자 화백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인도는 가짜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진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천경자 화백의 차녀 김정희 씨가 "국립현대미술관이 가짜 미인도를 진짜처럼 공표하는 것은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전·현직 관계자 6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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