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오페라' 즐기고 싶다면...루살카·사랑의 묘약

'동화 같은 오페라' 즐기고 싶다면...루살카·사랑의 묘약

2016.04.29.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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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페라 하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있죠.

가족과 함께 동화 같은 오페라, 새로운 오페라를 즐기고 싶다면 이런 무대는 어떠실까요?

체코판 인어공주 이야기부터 전해드립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연히 호수에 온 왕자를 사랑하게 된 물의 요정.

인간이 되고 싶어 마녀의 약을 먹지만 왕자를 만나게 된 대신 목소리를 잃고 맙니다.

'체코판 인어공주'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입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무대로 화려한 색채감과 신비로운 분위기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연출부터 지휘, 안무까지 모두 국내 제작진이 맡았습니다.

[이윤아 / 오페라 '루살카' 루살카 역 : 이 요정은 완전체인 인간을 너무나 동경하는 거예요. 죄와 선을 다 가진 인간, 죽으면 하늘로 간다는 영혼을 가진 인간을 무척 동경하는 거예요.]

같은 마을에 사는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가난한 청년 네모리노.

가짜 약장수에게서 누구든 사랑에 빠지게 한다는 사랑의 묘약을 손에 넣습니다.

익숙하고 대중적인 도니체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도 막을 올립니다.

새로운 점은 이야기의 배경을 한국의 1940년대로 옮겼다는 겁니다.

한복과 우리 상차림, 가마 등이 등장해 오래전 시골 같은 풍경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크리스티나 페쫄리 / 오페라 '사랑의 묘약' 연출 : 무대 디자이너와 의상 디자이너에게 (한국과 이탈리아의 공통점을 가진 문화가) 잘 섞여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를 요구했습니다.]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온 가족이 함께 음악이 펼쳐지는 동화 속으로 떠나게 할 무대들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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