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열기

스무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열기

2015.10.02. 오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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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선, K STAR 기자

[앵커]
매주 금요일, 연예가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 만만 순서입니다.

K STAR의 안지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어제 화려하게 개막했죠, 올해의 레드카펫 주인공은 누군가요?

[기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은 단연 하지원 씨와 손예진 씨 였습니다.

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로 부산을 찾은 손예진 씨는 장식을 최소화한 순백의 드레스로, 청초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습니다.

비바람에 손예진 씨의 드레스가 하늘거리면서 마치 CF를 보는 듯한 분위기까지 났습니다.

'바람의 여신'이라는 애칭까지 붙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지원 씨는 특급 노출에 나서면서 레드카펫 현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가슴선과 다리 라인이 드러나는 블랙 파격 드레스를 입고, 하지원 씨로서는 파격노출을 감행했는데요.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환한 미소는 하지원 씨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밖에 각각 레드와 블루를 선택한 탕웨이 씨와 채정안 씨의 화려한 변신도 돋보였고요, 다만 예상치 못했던 바람 때문에 헤어스타일링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어느덧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고아성 씨는 허리 옆 라인과 등 라인을 드러낸 드레스로 시선을 집중시켰고요.

배우 김규리 씨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앵커]
남자 스타들 가운데 베스트드레서는 누구인가요?

[기자]
영화 '아수라'로 부산을 찾은 정우성 씨는 멋진 슈트는 물론 꽃미소로 여심을 사로잡았는데요.

무엇보다 '아수라' 팀의 황정민 씨와 주지훈 씨, 곽도원 씨와 정만식 씨에 이르기까지 이들 배우가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레드카펫 어벤저스를 방불케 하며 훈훈함이 더해진 광경이었는데요.

이어 등장한 이정재 씨는 따라잡을 수 없는 턱시도 패션으로 레드카펫 위를 한 순간에 런웨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부산 국제 영화제, 오는 10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개막작인 인도영화 '주바안'을 시작으로, 모두 304편의 영화를 선보입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소피 마르소부터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까지 해외스타들도 대거 부산을 찾을 예정인데요.

10일 폐막식 사회는 배우 박성웅 씨와 함께 추자현 씨가 나설 예정이어서 이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배우 조인성 씨의 자택에 무단 침입해 난동을 부린 극성팬이 검거되는 일이 있었죠?

[기자]
스타들도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던 시간, 조인성 씨는 한 극성 여성팬 때문에 놀란 마음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한 여성팬이 조인성 씨의 집에 침입해 소란을 피웠기 때문인데요.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새벽 0시 20분쯤 조인성 씨의 서울 방이동 자택에 침입한 혐의로 중국인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조인성 씨가 자택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해당 여성이 집 문을 수차례 두들겨 문이 열리자 집 안에 뛰어들었고, 조인성 씨 가족들이 집에서 나가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이에 응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행히 조인성 씨와 가족들이 입은 신체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극성팬들의 도 넘은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죠?

[기자]
실제로 참고 참았던 스타들이 연이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조인성 씨의 자택에 극성팬이 침입한 날,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 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생팬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는데요.

정용화 씨는 "사랑해주시는 마음 매우 잘 알고 진심으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에 부모님이 오셔서 놀라셨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연예인의 사생활, 일거수일투족까지 알아내려고 밤낮없이 쫓아다니며 생활하는 극성팬을 지칭하는 말이죠, '사생팬'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여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앞서 지난해엔 서태지 씨의 팬이 집으로 뛰어들어 당시 임신 7개월 이었던 이은성 씨가 크게 놀라, 해당 팬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고요.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손꼽히는 엑소의 멤버들은 사적인 대화가 유출되는 것은 물론 사적인 공간까지 팬들이 몰래 숨어들어 수차례 곤혹스러운 순간을 맞이해야했습니다.

또 빅뱅의 승리 씨는 한 중국 팬이 쫓는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었고, 과거 JYJ의 박유천 씨는 "8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사생팬들에게 고통을 받았다"면서 "마치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았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스타와 팬의 관계를 떠나서 사람 간에 지켜야 할 매너가 분명히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우상과도 같은 스타에게 매너있게 다가서는 게 진정한 팬이 아닌가 싶고요, 도를 지나치면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겠습니다.

[앵커]
가요계 대표 디바로 우뚝선 에일리 씨가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데뷔 3년 7개월 여 만에 첫 정규앨범인 '비비드'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달 30일에 열린 쇼케이스 무대에 에일리 씨는 깁스를 한 채 목발을 짚고 무대에 올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에일리 씨의 부상 투혼이 빛났던 쇼케이스 현장, 잠깐 보시겠습니다.

[에일리, 가수]
"안녕하세요, 가수 에일리입니다. 이렇게 저의 첫 정규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첫 정규 앨범이라서 되게 많이 설레고요. 한 앨범에 많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들뜨고 설레네요.
(부상에도 컴백을 강행한 이유는?)
"첫 정규 앨범인데 이렇게 부상을 당해서 정말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 다 못 보여 드려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정규 앨범 발표가) 참 많이 밀리기도 밀렸고요. 저도 빨리 팬 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도 있었고, 어차피 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서...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서 이렇게라도 컴백을 했습니다. 노력한 만큼 예쁘게 봐주시겠죠?

에일리 씨는 타이틀곡 '너나 잘해' 뮤직비디오 촬영 중 소품이 발등에 떨어지면서 개방성 골절을 입어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하고요.

팬들은 물론 자신도 너무나 기다렸던 정규 앨범이기에 부상에도 불구하고 컴백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에일리 씨 하면 폭발적인 고음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떠오르는데요.

빨리 회복돼서 파워풀한 무대를 펼쳐주길 바랍니다.

[앵커]
극장가 대목인 추석 연휴가 지났습니다. 올해 추석 스크린 성적표는 어떤가요?

[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무려 9편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스크린 전쟁도 치열했는데요.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가 흔들림 없는 1위였고요, 설경구 주연의 100억 대작 '서부전선'은 흥행이 불투명합니다.

지난 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의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를 보면요, '사도'는 전국 219만 관객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고요, 1일 기준으로 개봉 1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서부전선'은 추석 연휴 4일간 전국 39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습니다.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사도'와 '탐정'은 물론 외화인 '메이즈 러너'와 '인턴'에도 밀려 5위를 기록했는데요.

100억 원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뼈아픈 성적입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250만 명을 더 끌어 모아야 하는데 흥행에 비상이 걸렸고요, 무엇보다 이번 추석 극장가의 다크호스는 권상우 성동일 주연의 '탐정: 더 비기닝'이였습니다.

사실 추석 라인업 가운데 최약체로 분류됐던 이 영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추석 연휴 4일간 무려 113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요, 외화 '인턴'도 복병이었습니다. 59만 관객을 끌어모아 4위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베테랑'도 계속 선전을 이어가면서 추석 연휴에 31만 관객을 더해 무려 1,320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넘어서며 한국영화 흥행 순위 역대 3위로 올라섰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가수 김현정 씨의 사진이 마약 관련 보도에 무단으로 도용돼 시끄러웠죠?

[기자]
해당 매체의 경솔한 보도로, 김현정 씨가 마약 투여 연예인이라는 악성 루머에까지 시달려야 했는데요.

앞서 지난 달 25일 미국에서 발간되는 한 시사주간지가 마약 관련 보도를 하면서 연예인 K 씨를 언급했고, 김현정 씨의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무단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이에 발 빠른 네티즌들 해당 사진의 주인공이 김현정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김현정 씨는 때 아닌 마약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현정 씨 측은 쉬쉬하기보다는 "억울하다"는 공식입장을 빠르게 밝혔고, 이후 해당 매체측이 사진 삭제와 함께 "마약 투약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K씨는 김현정 씨가 아니다"라고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김현정 씨 측은 "사과를 받아들이며 법적 대응까지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김현정 씨 측의 신속한 대처와 관용이 빛나는 대목이었습니다.

사실 사진 도용 해프닝이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언론사에서 좀 더 주의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김현정 씨와 같은 엉뚱한 피해자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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