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3파전 뜨겁다

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3파전 뜨겁다

2015.09.03.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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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극장가는 벌써 추석 관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한국영화들도 명절 대목에 맞춰 개봉합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도, 이준익 / 16일 개봉]
송강호와 유아인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사도'입니다.

그동안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다양한 각도에서 다뤄졌지만 이번에는 역사적 사실에 가장 가깝게 그렸습니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혜경궁 홍씨 역을 문근영이 맡았습니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순간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두 배우의 카리스마가 막상막하였다는 후문입니다.

[유아인, 배우]
"죽이지 못해 못사는 이 연기를 하면서 긴장감을 만들어 주시고 후배 배우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부분에서 최고였던 것 같아요."

[서부전선, 천성일 / 24일 개봉]
농사 짓다 전쟁에 끌려온 군인과 학교 다니다 탱크 운전병이 된 소년.

두 남북한 병사의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여진구는 진지하면서도 어딘가 모자란 북한군으로 변신해 기존과 다른 색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드라마 '추노', 영화 '해적' 등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의 감독 데뷔작으로 설경구와 여진구의 유쾌한 호흡이 장점입니다.

[설경구, 배우]
"휴먼드라마라고 생각하거든요. 따뜻해질 수도 있고 여러 장점이 많은 영화가 아닌가. 추석 시즌에 맞춰진 영화가 아닌가."

[탐정 : 더 비기닝, 김정훈 / 24일 개봉]
셜록 홈즈를 꿈꾸지만 현실은 만화방 주인인 주인공, 광역수사대에서 좌천된 형사와 힘을 합쳐 살인사건 해결에 나섭니다.

주로 무거운 역할을 해왔던 권상우가 어깨 힘을 빼고 망가지는 역할에 도전합니다.

코믹연기에서 일가견을 보여준 성동일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합니다.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로, '째째한 로맨스'의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추석 대목 명절 준비로 분주한 극장가에 스타 군단을 앞세운 한국 영화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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