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섹남'을 아시나요? 요리하는 남자 인기

'요섹남'을 아시나요? 요리하는 남자 인기

2015.08.03.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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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TV를 보면 먹는 방송이나 요리하는 방송, 이른바 '먹방' 과 '쿡방' 이 대세인데요.

여기에 나오는 꽃미남 셰프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요리를 직접 배우는 남성들까지 늘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장한 체격에 재치있는 입담, 조미료 하나도 폼 나게 뿌리는 카리스마.

단 15분 안에 멋진 요리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이은영, 서울 흑석동]
"요즘 '요섹남' 이라고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라고 얘기 많이 하시잖아요. 외모적인 부분에서 몸도 좋으시고 능력도 좋으셔서 매력적인 것 같아요."

셰프들이 인기를 끌면서 요리를 배우려는 남성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강남에 있는 이 요리학원은 설립된 지 1년 만에 회원이 9배 가량 늘어났는데 70%가 남성입니다.

부모님을 설득해 일찌감치 진로를 정한 중학생부터 입시를 앞둔 고3까지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최종찬, 서울고 3학년]
"나중에 스타 셰프가 된다면 지인도 많이 만나고 좀 더 인맥을 넓혀서 좋은 여자분들도 만나고 싶어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외식시장도 셰프를 더욱 매력적인 직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안종성, 요리학원 대표]
"예전에는 몇몇 호텔이나 외식업 브랜드만 갖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개인 이름을 걸고 연 레스토랑이 많이 늘다 보니까 점점 셰프에 대한 꿈을 가진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타 셰프와 연예인 커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레이먼 킴·김지우 부부에 이어 김새롬과 이찬오 셰프도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작아도 나한테 직접적으로줄 수 있는 행복 같은 거거든요. 음식이에요. 음식 하나 해주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소소한 행복 같은 걸 느끼잖아요. 그런 남자에 대해 오히려 주목하고 있다는 거죠."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웰빙 시대에 외모와 능력을 겸비한 '꽃미남 셰프' 들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남성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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