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원정도박 사실 무근...두 차례 즐긴 것뿐"

"억대 원정도박 사실 무근...두 차례 즐긴 것뿐"

2015.03.20.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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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 원정도박설'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가 YTN과 인터뷰에서 2차례 카지노에 간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VIP룸에서 억대 도박이라는 말은 사실 무근이고 오히려 보도한 매체가 돈을 요구했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LA의 한 주간지의 억대 원정도박설 보도에 태진아는 연일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태 씨는 YTN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달 생일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LA를 방문해 두 차례 카지노에 간 것은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태진아, 가수]
"운세가 얼마나 좋은지 점이나 한번 쳐보자. 마침 구정 다음 다음 날이 제 생일이었거든요. 여행 중에 (카지노에) 들어가서 해서 돈을 딴 거에요."

지난달 15일에는 큰 아들인 가수 이루와 함께, 그리고 이틀 뒤에는 혼자 가서 각각 1시간 정도 바카라 게임을 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1,000달러를 가져가 4,700달러를 땄고, 두 번째는 3,000달러를 바꿔 1,500달러 정도 땄다고 주장했습니다.

변장을 하고 VIP룸에 있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가죽 점퍼에 평소에 쓰던 모자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한인들이 다 알아볼 정도였고, 공개된 장소에서 게임을 했다는 겁니다.

[인터뷰:태진아, 가수]
"(한인들과) 같이 얘기하면서 같이 농담하면서 했어요. '아유 태진아 씨.' '예' 하면서 어떤 분들은 싸인해달라고 하면 싸인도 해드리고…"

가족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 열흘 정도 지났을 때 LA의 주간지 기자가 도박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E-메일을 보내 왔고,

그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LA에 있는 지인을 통해 해당 기자를 만나자 기사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25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태진아, 가수]
"25만 달러를 받아서 5만 달러는 친구보고 네가 쓰고, 나머지 20만 달러만 자기 회사에 달라고…"

도박설을 처음 제기한 주간지는 다음 주 증거 사진을 공개하고 후속 보도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태 씨는 사진이 있다면 바로 공개하라고 맞섰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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