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 "일본, 한국에 충분히 사죄하지 않아"

오에 겐자부로 "일본, 한국에 충분히 사죄하지 않아"

2015.03.13.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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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과거사와 관련한 일본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에 겐자부로는 어제 연세대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린 '연세-김대중 세계미래포럼'에서 일본은 아무리 사죄해도 충분하지 않을 만큼 막대한 범죄를 한국에 저질렀는데 아직도 한국인에게 일본은 충분히 사죄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작가는 전쟁을 직접 경험해보지도 않은 아베 신조 총리는 과거 일본이 얼마나 무서운 범죄를 저질렀는지 상상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이 깊이 반성해야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새롭고 올바른 상상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957년 도쿄대 신문에 게재한 '기묘한 일거리'로등단한 오에 겐자부로는 패전 후 일본의 암울한 시대상과 당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소설에 담은 작가로 유명합니다.

특히 1994년에는 패전 후 일본 사회의 불안감과 인간 실존 문제를 그린 장편소설 '만연원년의 풋볼'로 일본의 역대 두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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