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실화의 힘...명품 다큐 바람

감동 실화의 힘...명품 다큐 바람

2014.11.29.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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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개봉관도 적고 홍보도 제대로 안되고 있지만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가난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 유소년 축구팀 '희망 FC'.

한때 해체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끝내 다크호스로 떠오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아이들의 감동스토리가 생생하게 전해지며 관객 2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정은, 관람객]
"우리 어른들도 사실 힘들면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근데 이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우리 어른들이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개봉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하루 만에 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도 있습니다.

실제 강원도에서 76년을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 감동의 실화입니다.

1년 2개월 동안 노부부와 함께 동행하며 애틋한 사랑을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독립다큐영화 사상 최초로 186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습니다.

[인터뷰:정지욱, 영화평론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느낌과 그 두 분들의 따뜻한 사랑, 가족에 대한 훈훈한 정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스텔라'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요즘, 작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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