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실상사에서 고려시대 정원 시설 발견

남원 실상사에서 고려시대 정원 시설 발견

2014.06.11.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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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 실상사에서 고려시대 정원 시설이 발견됐습니다.

조계종 산하 불교문화재연구소는 실상사 담장 바깥쪽 일대를 발굴한 결과 연못과 수로 시설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연못은 길이 16미터, 폭 8미터 크기로 강돌을 바닥에 촘촘히 깔아 편평하게 만든 타원형 형태입니다.

이밖에 연못 한쪽을 따라 만든 독특한 형태의 곡선 수로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연못의 동서방향 축이 실상사 경내에 있는 고려시대 초기 목탑 터와 일치하고 이 일대에서 당시 유물이 집중 출토되는 점으로 미뤄 정원시설이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전문가 검토회의를 열어 유구와 유물의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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