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왜 한국에서 촬영하나?

'어벤져스2', 왜 한국에서 촬영하나?

2014.03.30.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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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2'의 촬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제작사 측은 최첨단 IT 강국의 이미지 때문에 한국을 촬영지로 택했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홍보 효과까지 감안하면 2조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촬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전세계 80개국에서 개봉돼 1조 6천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영화 '어벤져스'!

할리우드 대작의 속편 촬영지로 한국이 선택된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는 최첨단 IT 스마트 국가인 한국이 '어벤져스2'를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미첼 벨, 마블스튜디오 부사장]
"최첨단 기술, 압도적인 풍경과 독특한 건축이 어우러진 한국은 <어벤져스 2>를 촬영하는데 가장 적합한 장소이며 정말 멋진 영화가 나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제작진은 한국 촬영기간 동안 100억 원 이상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투입되는 할리우드와 한국 스태프가 약 3백여 명.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만 25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영화가 세계 각국에서 개봉했을 경우 막대한 홍보 효과 등으로 약 2조 원 가량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의 배경인 노르웨이는 때아닌 관광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겨울왕국'이 미국에서 10억 달러, 1조 원 이상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하면서 미국인 관광객이 3.5배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도 '반지의 제왕' 개봉 후 관광수입이 15% 이상 늘어나는 경제효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한상희, 영진위 국제사업부 팀장]
"한국 영화산업의 글로벌 제작 역량 강화가 기대 되고요. 그외에도 일자리 창출과 관광유발 효과, 국가 이미지 개선 효과 같은 막대한 경제 효과가 예상됩니다."

한해 관객 2억 명, 세계 5위권의 영화시장으로 성장한 한국!

여기에 한류와 IT 강국의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해외 영화의 국내 촬영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여진[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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