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가창력'...가수 알리

'폭발적 가창력'...가수 알리

2013.01.30.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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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성 보컬로 자리매김한 가수입니다.

불후의 명곡이라는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OST 등에서 보여준 팔색조 매력으로 매번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합니다.

1년여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가수 알리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새 앨범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가수 알리 씨는 조금 전 12시 정각에 미니 앨범이 발표 되었다며 '지우개'와 '이기적이야' 이외에 4곡을 들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우개' 뮤직 비디오에 배우 최지우 씨가 나왔는데 예당 소속 배우여서 인연이 있어 선뜻 참여해주었다면서 노 개런티로 출연해 준 의리파이며 성격도 털털하고 너무 미인이라며 앞으로 친분을 잘 키워나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리 씨는 겨울연가로 최지우 씨의 팬이 되었다며 앞으로 OST 등 자신이 도와 줄 게 있다면 노 개런티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타이틀 곡 '지우개'와 관련해 3단 고음보다는 쉬운 가사로 혼을 담고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려고 했다며 고음보다는 성량을 통해 감동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석 노래를 앵커가 요청하자 알리 씨는 '지우개'에서 한 소절 "내 가슴에 문신처럼 박힌 우리의 사랑이 아무리해도 지워지지 않아"라고 가창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적이야'는 자신이 직접 작사한 것이라며 리듬을 국악에서 따서 만들었다며 해학적인 면을 좀 건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알리 씨는 자신의 목소리에는 판소리적인 한이 있는 탁성이 있다며 초등학교 때 판소리를 배웠고 R&B 그리고 대학에선 재즈보컬을 해 다양한 장르를 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30살이 되었는데 20대 때 잘한 것이 무엇이냐고 앵커가 묻자 알리 씨는 기회를 항상 잡았던 것이라며 장르적으로 R&B를 고집하지 않고 재즈나 힙합 그리고 발라드 등에 도전했던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알리 씨는 사실 우리나라는 여가수가 펼칠 수 있는 음악적 세계에 한계가 있다며 비주얼이 안 되면 모든 것을 음악적인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다양한 장르를 표현할 수 있더라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경우도 많다며 이런 측면에서 '불후의 명곡'은 굉장히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학 때 재즈를 전공해서 어떤 장르든 자신의 스타일로 노래할 수 있게 연습했었다며 '불후의 명곡'이 없었다면 그런 무대를 시청자에게 보여드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알리 씨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가수로 케이윌 씨를 꼽았습니다.

알리 씨는 7주 동안 신기하게도 계속 앞뒤로 노래를 불렀다며 정말 케이윌 씨는 대단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인데 그 경쟁이 너무 힘겨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7주 동안 고정을 하면서 케이윌 씨를 이겼을 때가 가장 기뻤던 것 같다고 밝히고 케이윌 씨가 4승 3패로 자신보다 앞선 채로 '불후의 명곡'을 하차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리 씨는 사실 자신의 이름은 리쌍이 지어준 예명이라며 리쌍 두 멤버가 모두 권투를 매우 좋아해 폭발적인 가창력이라는 뜻에서 유명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의 이름을 따서 예명을 짓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알리 씨는 리쌍의 길은 타이슨이 좋은데 여자니까 타이순으로 하자고 했지만 개리가 타이순은 너무 하다며 조금 순화시킨 이름으로 만들어준 것이 알리라며 자칫하면 타이순이 될 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알리 씨는 끝으로 새 앨범 타이틀 곡 '무지개'가 사실은 사랑이야기여서 또 사랑이야기냐고 하지만 모든 사람과 공감했으면 좋겠다면서 음악뿐 아니라 CF나 드라마에서도 '지우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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