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도시락 쟁탈전...인도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

좌충우돌 도시락 쟁탈전...인도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

2012.03.07. 오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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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인도 영화가 크게 흥행했는데요.

해맑은 동심의 세계를 통해 불합리한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 한 편이 찾아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귀여운 외모에 유모는 물론 노래, 춤까지 다재다능한 학급의 인기스타 스탠리.

11살 이 소년은 도시락을 싸오지 못해 점심시간마다 수돗물로 배를 채웁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도시락을 나눠주기 시작하면서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해나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식탐 대왕 베르마 선생님이 등장하며 아이들의 도시락 지키기 전쟁이 시작됩니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11살 소년과 친구들의 훈훈한 우정을 그린 영화.

먹는 것에 집착하는 베르마 선생님으로 직접 출연한 감독은 해맑은 동심의 세계를 통해 극심한 빈부 차이와 불합리한 아동 노동 현실 등 사회 문제를 담아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금도 1200만 명의 아이들이 채석장과 카카오 밭 같은 곳에서 단돈 1달러도 안되는 일당을 받고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내 이름은 칸'에서 '세 얼간이', '청원'으로 이어졌던 인도 영화의 흥행 열풍.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빛나는 영화, 스탠리의 도시락이 다시 한번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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