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이제는 시스템 수출!

케이팝, 이제는 시스템 수출!

2011.10.03.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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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인들이 케이팝을 즐기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는데요, 이제는 외국 가수가 우리나라에 와서 케이팝의 경쟁력을 배워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워풀한 비트에 절도 있는 춤 동작.

흡사 케이팝 음악을 듣는 것 같지만, 잘 들어보면 가사가 중국말입니다.

중국의 톱스타인 웨이천이 이번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비롯해 2집 수록곡 전체가 국내 제작진의 손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웨이천은 지난 4월 국내에서 4개월 가량 노래와 춤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웨이 천, 중국 가수]
"(케이팝 가수) 그들의 무대 경험, 무대 장악 능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이 또한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이에요."

외국 가수를 상대로 케이팝의 제작 기술이 접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웨이천이 음반과 연예 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 일부는 국내 제작사 몫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안석준, CJ E&M 본부장]
"처음으로 우리가 외국인 아티스트와 협업을 했다는데 큰 으미가 있습니다. 여러 아시아의 좋은 콘텐츠가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세계로 나가는데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케이팝이 단순한 콘텐츠 수출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입니다.

마치 특허 기술처럼 케이팝의 제작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지난 6월)]
"현지 회사와 합작 회사를 만들고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기술을 전수하는 것입니다. 현지화를 만들고 막대한 부가가치를 서로 같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케이팝의 제작기술 제휴는 태국과 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케이팝을 통한 한류는 이제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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