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2010.11.20. 오전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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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구촌 환경과 인간의 삶을 주로 다루는 세계적 잡지죠.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주옥같은 사진들을 한 데 모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허벌판의 메마른 땅 위에서 플라밍고 떼가 장관을 이루며 비상합니다.

여름에 내린 비로 물에 잠겨 마치 바다같아 보이는 소금 평원과, 이 평원에 맞닿은 하늘.

조지 스타인메츠가 직접 모터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찍은 사진 속 풍경들은 그 자체로 관람객을 압도합니다.

위태로운 얼음 위에 새끼를 꼭 껴안고 있는 북금곰.

얼음이 녹아 징검다리가 돼 버린 길을 뛰어 넘는 사진들은 환경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그 어떤 말보다 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장하늬, 전시 홍보 담당]
"이제 더이상 환경 문제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일상생활의, 삶의 일부가 된 상황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환경 문제에 더 민감해졌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가 지구 환경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자동 설정으로 사진을 찍으려던 부부 앞에 갑자기 등장한 다람쥐.

이처럼 때로는 우연에 의한 순간포착이 대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익살스런 표정의 다람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이 사진은 한동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유진선, 전시기획팀장]
"이 사진은 아마츄어 사진가에 의해 포착된 사진인데요. 이 사진을 통해서 사람과 자연과 동물이 함께 공존해가는 그런 메시지를 전해드리고자 하는 사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 하늘,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룬 생태 숲, 거기에 환경을 품으려는 인간의 노력을 담아낸 사진까지.

122년 감동을 엄선한 사진들은 한결같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YTN 김정아[ja-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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