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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축제 개막공연이 어제 밤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전통공연과 비보이, 태권무 등이 어우러진 대중적인 성격의 공연이었는데 이런 공연이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공연 예술의 상징, 국립 볼쇼이극장.
이곳에 흥겹고 정겨운 우리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볼쇼이극장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객들은 우리의 전통공연과 태권무, 발레와 비보이팀 공연이 하나하나 이어질 때마다 큰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볼쇼이극장측은 축제 개막 공연이 있던 어제를 아예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골루토바, 러시아 문화부 차관]
"이 문화축제를 계기로 양국간에 예술문화 분야에서 좀 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러 수교 20주년 문화축제 개막 공연은 우리 측이 준비하고 러시아 사람들이 관람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번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문화축제는 두 나라 사이의 미래를 위한 기초가 될 것이고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초 이 개막공연에는 우리나라 여야 국회의원들과 양국 장관급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됐습니다.
우리 측은 천안함 침몰 사고로, 러시아측은 지하철 폭탄테러 때문에 축제를 시작하되 가급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린 것입니다.
이번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7개월 동안 양국 주요도시에서는 각종 문화 교류 행사가 이어집니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볼쇼이발레단과 우리 국립발레단의 합동공연이 9월에는 서울에서, 10월에는 러시아에서 열립니다.
또 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는 6월 1일부터 '한국 유물 5천년전'이 시작됩니다.
이밖에도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규모 문화축제의 각종 교류 행사는 오는 11월 서울 폐막식 때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모스크바에서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축제 개막공연이 어제 밤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전통공연과 비보이, 태권무 등이 어우러진 대중적인 성격의 공연이었는데 이런 공연이 볼쇼이극장에서 열린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공연 예술의 상징, 국립 볼쇼이극장.
이곳에 흥겹고 정겨운 우리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볼쇼이극장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객들은 우리의 전통공연과 태권무, 발레와 비보이팀 공연이 하나하나 이어질 때마다 큰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
볼쇼이극장측은 축제 개막 공연이 있던 어제를 아예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골루토바, 러시아 문화부 차관]
"이 문화축제를 계기로 양국간에 예술문화 분야에서 좀 더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러 수교 20주년 문화축제 개막 공연은 우리 측이 준비하고 러시아 사람들이 관람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이번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문화축제는 두 나라 사이의 미래를 위한 기초가 될 것이고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초 이 개막공연에는 우리나라 여야 국회의원들과 양국 장관급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됐습니다.
우리 측은 천안함 침몰 사고로, 러시아측은 지하철 폭탄테러 때문에 축제를 시작하되 가급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린 것입니다.
이번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7개월 동안 양국 주요도시에서는 각종 문화 교류 행사가 이어집니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볼쇼이발레단과 우리 국립발레단의 합동공연이 9월에는 서울에서, 10월에는 러시아에서 열립니다.
또 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는 6월 1일부터 '한국 유물 5천년전'이 시작됩니다.
이밖에도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정부차원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규모 문화축제의 각종 교류 행사는 오는 11월 서울 폐막식 때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모스크바에서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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